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장남 신중하, 상무 승진 향후 행보 주목

문혜원 / 기사승인 : 2024-12-11 15:48:13
  • -
  • +
  • 인쇄
지난 4월 그룹데이터 팀장 → TF장 임원후보 선발 후
AI활용·VOC데이터담당 겸 그룹경영전략담당 신규선임
입사 10년 만에 고위직 임원 승격...3세 경영 속도
미래업종 디지털·인공지능(AI) 작업추진 수립 예상

[메가경제=문혜원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장남 신중하 팀장이 입사 10년 만에 상무로 승진했다. 이에 신창재 회장의 후계 작업에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의 장남 신중하 그룹데이터TF장(사진)이 임원으로 승진했다. [사진=메가경제 편집]

 

교보생명은 11일 2025년도 정기 인사에서 신중하 TF장을 인공지능(AI)활용·고객의 소리(VOC)데이터 담당 겸 그룹경영전략담당으로 신규 선임한 인사 내용을 발표했다. 

 

신중하 상무는 2022년 그룹데이터팀장으로 인사 단행한 지 2년 만에 올해 4월 그룹경영전략담당 그룹데이터 TF장에 발탁하며 임원후보로 선발된 바 있다. 당시 최고경영인이 되기 위한 승계 작업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됐다는 관측이 많았다. 

 

신 상무는 아버지인 신 회장의 강도 높은 디지털 전환 방침에 따라 2022년 말 신설된 그룹전략담당 그룹데이터부서 팀장을 맡아 경영수업을 받았다. 이 조직은 신 회장의 직속부서로 알려져 있다.

 

이 때에는 KAIST와 산학협력을 통해 미래 보험기술 연구를 위한 전문 연구센터인 'KDK 미래보험 AI연구센터'를 개소하고, 2023년에는 그룹 차원의 데이터 질적 확대를 위해 교보그룹 데이터 체계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주로 데이터와 AI 기반의 디지털 혁신 업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신 상무는 교보DTS에서 근무하던 2021년부터 교보DTS의 자회사이자 데이터분석 전문기업인 디플래닉스(Dplanex) 설립을 주도해 3년간 그룹 데이터 통합 체계 구축 및 그룹 디지털 전략 수립에 공헌한 것으로 알려진다. 

 

신 상무가 본격적으로 경영 임원 자리에 전면 배치되면서 그동안 쌓은 디지털 업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중심 전환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앞으로는 다른 임직원들과 함께 전략적으로 새로운 아이디어 사업을 발굴,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전환 분야는 보험산업에서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위한 유망업종으로 인식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신중하 상무 승진은 일반 임직원과 동일한 인사원칙이 적용됐다"며 "본격적인 경영승계 본격화라는 것 보다 신창재 의장의 인사원칙에 따라 착실하게 경영수업을 받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혜원
문혜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병도 의원, ‘약자와의 동행’없는 서울시 미래교통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서울시가 ‘약자와의 동행’을 기치로 자율주행 서비스 확산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교통약자는 탑승조차 어려운 구조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서울시가 운행 중인 자율주행차 17대 중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차량은 6대(35.3

2

현대로템, 美 쉴드AI와 기술개발 업무협약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현대로템이 방산 부문의 인공지능(AI) 기반 기술경쟁력을 강화한다. 현대로템은 지난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25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미국의 AI 솔루션 업체인 ‘쉴드(Shield)AI’와 국방 AI 기반 다목적 드론 운용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3

현대해상, ‘아이마음 놀이터’ 건립·운영 MOU 체결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영등포구청, 사회적기업 코끼리공장, 사단법인 루트임팩트와 ‘어울숲 문화쉼터×아이마음 놀이터’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이마음 놀이터’는 현대해상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새롭게 추진하는 대표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지자체와 협력해 아동과 양육자를 위한 열린 커뮤니티 공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