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담합 제재 받은 국내외 제약사 무더기 국감 소환 예정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3-09-21 16:36:49
  • -
  • +
  • 인쇄
국회 복지위, 녹십자·SK바사 보령바이오·한국GSK 등 증인 신청 결정

[메가경제=주영래기자] 지난 7월 7천억원대 백신담합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은 국내외 제약회사들이 내달 열리는 국정감사장에 대거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이종성, 최영희 의원은 내달 11일 열릴 예정인 질병관리청 국정감사에 허은철 녹십자 대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김기철 보령바이오파마 대표, 한국GSK 관계자 등을 증인으로 신청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사진=연합뉴스]

이들 국내외 제약사들은 백신 입찰에서 담합해 7000억원대 정부예산을 낭비시켜 총 40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담합은 정부 예산 낭비로 이어졌다. 이들이 담합한 대상 백신은 모두 정부 예산으로 실시되는 국가예방접종사업(NIP) 대상 백신이었기 때문이다. 담합 범위는 인플루엔자 백신, 간염 백신, 결핵 백신, 파상풍 백신, 자궁경부암 백신, 폐렴구균 백신 등 24개 품목이며 매출액은 약 7000억 원에 달한다.

특히 녹십자, 보령바이오파마, SK바이오사이언스 등 3개 사의 경우 인플루엔자 백신 담합으로 2011년 6월 제재를 받은 이력이 있다.

당시 공정위는 "국민 건강에 필수적인 백신 등 의약품 관련 입찰 담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법 위반행위가 적발되는 경우 엄정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다음달 열릴 질병관리청 국정감사에는 이들 제약사들의 담합 행위와 관련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우리銀, 협업 컨텐츠 3500만뷰 흥행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우리은행운 쿠팡플레이의 인기 웹드라마 ‘직장인들’과 협업해 제작한 에피소드가 SNS 채널 누적 조회수 3500만 회를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해당 콘텐츠는 지난 9월 13일 공개된 ‘직장인들’ 시리즈의 한 에피소드로, 직장인의 업무 상황 속에 우리은행 브랜드를 위트 있게 녹여내 주목을 받았다. 이 영상은 유튜브·인스타그램·틱톡 등

2

현대해상, 재택간병 보장 담은 상품 출시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현대해상은 재택 치료 시에도 간병인을 지원하는 상품인 '마음을 더하는 케어간병인보험'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간병이 필요한 노인 인구 증가와 길어지는 간병 기간에 대한 고객의 걱정을 해소하고자 마련한 상품이다. 이번 상품은 환자와 보호자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전문 요양보호사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3

삼성화재, '마이핏 건강보험' 개정 출시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삼성화재는 지난해 7월 첫 선을 보인 '마이핏 건강보험'을 개정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마이핏 건강보험'은 고객의 건강상태와 생애주기에 맞춰 필요한 보장을 선택할 수 있는 모듈형 건강보험이다. 출시 당시부터 맞춤형 설계, 무사고 계약전환 할인, 납입지원 기능 등 새로운 구조로 호응을 얻어왔다. 이번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