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이 경쟁력”…LS일렉트릭, 퇴직자 재고용으로 해외공장까지 ‘기술 이식’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7 07:53:26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LS일렉트릭이 정년퇴직자 재고용 확대를 통해 기술 경쟁력과 사업 연속성을 동시에 강화하며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2010년부터 매년 정년퇴직자의 약 3분의 1을 재고용하는 정책을 지속해오며 숙련 인재 유출을 최소화하고 연구개발(R&D)과 생산, 영업 전반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구축해왔다.
 

▲ LS일렉트릭, 퇴직자 재고용.

특히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정년 후 재고용 위원회’를 신설해 선발과 운영 체계를 고도화했다. 노사는 임금 및 단체협약을 회사에 위임하고 해당 위원회를 중심으로 고용 안정성과 기업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협력 구조를 마련했다.

이 같은 재고용 전략은 현장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인력이 핵심 부문에 재투입되면서 제품 완성도와 품질 신뢰도가 높아지고,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여 납기 경쟁력까지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사업 확장에서도 재고용 인력의 역할은 두드러진다. LS일렉트릭은 북미 배전반 자회사 MCM엔지니어링II와 베트남 박닌 공장 등 해외 거점에 베테랑 인력을 전략적으로 파견해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이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업 초기 안정화 기간을 단축하고 현지 인력의 역량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편 LS일렉트릭은 재고용 확대와 함께 신규 채용도 병행하며 인력 구조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 지난 20년간 신입 공채 제도를 유지해온 데 이어 현장실습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인재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아울러 장애 예술인, 제대 군인, 보훈 인력 등 고용취약계층 채용에도 적극 나서며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주력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정년 후 재고용은 단순한 인력 운용을 넘어 전력 인프라 ‘슈퍼사이클’ 국면에서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전략”이라며 “기술 명장의 이탈을 막고 축적된 역량을 계승해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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