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성수·서울숲에 ‘K패션 거리’ 만든다…3년 유휴공간서 첫 매장 오픈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2 16:04:49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무신사가 성동구와 손잡고 서울숲 일대를 K패션 중심의 특화 거리로 조성하는 ‘서울숲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무신사는 지난 9일 서울숲 프로젝트 1호 매장으로 국내 컨템포러리 브랜드 ‘이스트로그’와 ‘언어펙티드’를 큐레이션한 패션 셀렉트숍 ‘프레이트(FR8IGHT)’를 오픈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장이 들어선 왕십리로5길 19번지는 지난 2023년 이후 임차인을 찾지 못해 3년 이상 방치됐던 유휴 공간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트렌디한 패션 거점으로 재탄생했다.

 

▲ [사진=무신사]

 

프레이트는 고정된 콘셉트에 국한되지 않고 브랜드의 시즌별 이슈와 협업에 따라 공간 구성을 유연하게 변화시키는 안테나숍 형태로 운영된다. 무신사는 차별화된 큐레이션을 통해 서울숲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성수동에 첫 오프라인 거점을 마련한 프레이트 역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동기 프레이트 대표는 “무신사의 서울숲 프로젝트를 통해 패션 중심지로 부상한 성수동에 진출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서울숲을 찾는 고객들에게 프레이트만의 감각과 브랜드 세계관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무신사는 1호 매장을 시작으로 연내 패션과 뷰티를 아우르는 신규 오프라인 공간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K패션 클러스터’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재 진행 중인 인테리어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2026년 상반기까지 국내외 패션 브랜드 20여 개 매장이 서울숲 일대에 문을 열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서울숲 프로젝트는 단순한 매장 확장을 넘어 민관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상권 발전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무신사는 지난해 11월 성동구 상호협력주민협의체와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숲 아뜰리에길 일대를 중심으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오프라인 접점 확대를 추진해왔다.

 

무신사 관계자는 “성수동 진출을 희망하는 브랜드에는 안정적인 오프라인 거점을 제공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수준 높은 패션 문화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입점 브랜드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서울숲 일대를 패션 특화 거리로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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