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29CM ‘어스’ 통했다…지속가능 상품 거래액 300억 돌파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5 16:11:53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무신사와 29CM가 운영하는 지속가능 전문 카테고리 ‘어스(EARTH)’가 2025년 기준 합산 거래액 3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무신사는 2023년 1월 선보인 ‘무신사 어스(MUSINSA EARTH)’를 통해 △더 나은 소재 △비건 △동물권 존중 △사회적 가치 등 네 가지 기준에 부합하는 지속가능 상품을 큐레이션하고 있다. 현재 의류를 비롯해 뷰티,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약 1만6000여 개 상품을 운영 중이다.

 

▲ [사진=무신사]

 

무신사 어스의 2025년 거래액은 전년 대비 약 4배 성장한 233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거래량 역시 50만 개를 넘어서며 전년 대비 4배 규모로 확대됐다.

 

지난해 7월 29CM에 론칭한 ‘이구어스(29CM EARTH)’도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 무신사 어스를 통해 확인된 가치 소비 수요를 기반으로 29CM 특유의 큐레이션을 접목한 결과, 관련 상품 거래액은 서비스 론칭 전인 2024년 대비 45% 증가했다.

 

어스 카테고리에서는 △그라미치 △러쉬 △캠퍼 △파타고니아 등 명확한 지속가능 철학을 지닌 글로벌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나우 △동구밭 △아로마티카 △아라바그 △톤28 등 국내 브랜드 역시 친환경 소재와 사회적 가치를 앞세워 카테고리 성장에 힘을 보탰다.

 

성장의 배경으로는 큐레이션 전략의 진화가 꼽힌다. 무신사와 29CM는 기존 브랜드 중심의 선별 방식에서 나아가, 2025년부터는 일반 브랜드 상품 가운데 어스 기준을 충족하는 개별 아이템까지 큐레이션 대상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선호 브랜드 내에서도 지속가능 상품을 손쉽게 선택할 수 있게 됐고, 가치 소비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무신사 어스는 입점 브랜드와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정기 기획전을 통해 중소 브랜드의 노출을 확대하는 한편, 지난해 4월에는 효성티앤씨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친환경 소재 활용을 지원했다. 재활용 소재 기반 협업 상품을 출시하고 수익금을 동물보호단체에 기부하는 등 지속가능 소비문화 확산에도 나서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환경 보호와 동물권, 사회적 가치에 대한 관심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며 카테고리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 패션과 뷰티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지속가능 상품을 확대해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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