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와 '백신협력' 화이자·모더나 백신 150만3천회분 도입...18~49세 접종 활용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9-01 16: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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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105만3천회분·모더나 45만회분…2일과 8일 도착

백신 협력을 통해 루마니아로부터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150여만 회분이 국내에 들어온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과 루마니아 정부 간 백신 협력을 통해 화이자 백신 105만3천 회분, 모더나 백신 45만 회분 등 총 150만3천 회분이 2일과 8일 2번에 나누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먼저 2일 오후 3시에는 화이자 백신 52만 6500회분이 들어오고, 이어서 8일 오후 3시에는 화이자 백신 52만 6500회분과 모더나 백신 45만 회분이 함께 도착할 예정이다.
 

▲ 한국과 루마니아 정부 간 백신 협력을 통해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총 150만3천 회분이 2일과 8일 도입된다. 사진은 미국 화이자 사 직계약 코로나19 백신 약 268만회분이 도착한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백신을 수송 트럭에 싣고 있는 모습. [영종도=연합뉴스]

이번에 공급되는 화이자 백신 105만3천 회분은 벨기에 화이자 사 제품으로, 유효기간은 9월 30일까지이다.

모더나 백신 45만 회분은 스페인 로비 사가 위탁생산한 제품으로, 유효기간은 11월 12일부터 12월 5일까지로 다양하다.

정부는 이번 화이자·모더나 백신 150만3천 회분이 국내에 공급되는 대로 18세~49세 대상 예방접종에 활용할 예정이다. 정부는 백신의 추가 공급으로 접종계획에 한결 여유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과 루마니아 정부는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8월 10일경부터 서로 필요한 방역 분야 협력을 위해서 그간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양국은 상호 공여 방식으로 백신과 의료물품 교환 등에 협의했다. 화이자 백신 105만3천 회분은 한국이 루마니아로부터 구매하고, 모더나 백신 45만 회분은 루마니아가 한국에 공여하기로 했으며, 한국은 루마니아가 필요로하는 의료물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기일 중앙사고수습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양국은 코로나 위기 이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보건협력을 지금까지 강화해 왔다”며 “이번 백신협력을 통해 양국 간에 협력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통제관은 “특히, 작년 3월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나라가 루마니아에 진단키트를 지원한 것에 대해 이번 (루마니아) 정부에서도 상당히 고마움을 표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백신 협력은 그간 루마니아 정부가 지지해온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극복을 위한 국제적 연대와 효율적 협력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이기일 통제관은 루마니아에서 공여받는 모더나 백신이 일본에서 이물질이 나온 스페인 회사 제조품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스페인 로비 사에서 오는 물량은 맞지만 서로 다른 배치(제조물량)이기 때문에 그런 우려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기일 통제관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 시기에 따른 백신 교환, 공여, 재구매 등 매우 활발해지고 있다”며 “한국 정부도 백신의 효율적 활용 및 코로나19 대응 국제 협력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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