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캐스퍼 출고 지연에 2월 레이 중고차 시세 최대 2% 상승"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8 16:59:59

[메가경제=정호 기자] 연초 성수기를 앞둔 중고차 시장이 안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경차와 테슬라 중고차 시세가 엇갈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는 출시 10년 이내 국산·수입차 740여 개 모델의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2월 중고차 시세가 국산차는 전월 대비 0.4%, 수입차는 0.5% 하락할 것으로 28일 전망했다. 다만 하락폭은 지난달보다 둔화되며 전반적인 시장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 <사진=기아>

 

국산차 가운데서는 경차가 0.6%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기아 레이는 캐스퍼 출고 지연에 따른 대표적인 수혜 차종으로 꼽혔다. 캐스퍼의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최대 18개월까지 길어지면서 중고차 시세가 상승했고, 이에 따라 대체 수요가 레이로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영향으로 더 뉴 레이는 전월 대비 2.0%, 더 뉴 기아 레이는 1.5%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경차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올해 신차 출시가 예정된 모델들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부분 변경 모델이 출시되는 현대 그랜저 GN7(-1.5%), 디 올 뉴 싼타페(-0.4%)와 완전 변경이 예정된 기아 더 뉴 셀토스(-2.3%) 등이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테슬라가 모델 Y 주니퍼의 신차 가격을 약 300만 원, 모델 3의 가격을 약 1천만 원 인하하면서 중고차 시세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모델 Y는 5.3%, 모델 Y 주니퍼는 5.6%, 모델 3은 3.9%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2월 중고차 시장에서는 캐스퍼 출고 지연에 따른 경차 수요 이동과 테슬라의 공격적인 신차 가격 정책이 핵심 변수로 작용했다”며 “시장 전반적으로는 급격한 하락세가 멈추고 실수요 중심의 안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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