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준비 끝낸 대우건설, 김형·정항기 각자대표 체제 조직 개편 단행...정관 손질도 마쳐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6-07 17:19:09
  • -
  • +
  • 인쇄
정항기 대표 신규 선임...각자대표 체제 돌입
김형 대표, 임기 1년 '시한부' 사내이사 재선임

매각 작업에 돌입한 대우건설이 김형·정항기 각자대표 체제 구축을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정항기 관리대표가 7일부로 각자대표에 신규 선임됐고, 김형 대표는 임기 1년의 '시한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대우건설은 7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정관 일부 변경, 신규 이사선임 및 임기 결정, 각자대표 체제 구축에 따른 전사 기구조직 일부 개편안 등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 대우건설 김형 사업대표(왼쪽)와 정항기 관리대표



공시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7일부로 정항기 관리대표가 각자대표에 신규 선임했다.

특히,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정관상 이사의 임기를 기존 '3년'에서 '3년 이내'로 고치고, 김형 사업대표를 임기 1년의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진행 중인 매각 작업을 염두에 둔 정관 손질로 해석된다.

각자대표 체제 공식화에 맞춰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각자대표 체제 구축에 따라 김형 사업대표와 정항기 관리대표가 각각 책임에 맞게 업무 및 조직을 나눠 총괄하고, 전략기획기능, ESG 경영 실천, 견제와 균형 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실시됐다.

김형 대표는 토목, 주택건축, 플랜트, 신사업 등 사업본부와 인사관리지원본부, 경영지원실, 글로벌마케팅실, 품질안전실, 기술연구원 등을 담당하며, 정항기 대표는 미래전략본부, 재무관리본부, 조달본부 등을 맡게 된다.

이외에 감사실과 준법지원실은 공동 관장조직으로 편제해 독립된 기구로써 견제와 균형이 이뤄지도록 배치했다.

기존 감사실 산하의 컴플라이언스팀은 경영환경 변화에 발맞춰 ESG팀으로 변경하고, 미래전략본부 내에 있던 법무지원실을 준법지원실로 독립 신설했다.

또한 미래성장동력 발굴과 프로세스 혁신을 위해 미래전략본부 산하의 미래전략기획팀을 전략기획실로 확대 개편해 산하에 전략기획팀, 경영혁신팀, 신성장전략팀을 편제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각자대표 체제가 지닌 장점을 극대화해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대외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와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부산 광안리, 주민·관광객 함께 즐기는 골목상권 축제 ‘남천바다로 가는 길’ 9월·10월 두 차례 개최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의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광안리 세흥시장~광리단길 일대에서 ‘남천바다로 가는 길’ 행사가 9월과 10월 두 차례 열린다. 상인회 소속 개성 있는 상점들이 참여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경품 이벤트와 특별한 소비 경험을 선사한다. 부산 수영구 남천바다로에 위치한 해당 골목 상권은 '남천바다로

2

IBK기업은행, ‘NFT지갑 서비스’ 시범 운영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IBK기업은행은 디지털 자산 생태계 확산에 발맞춰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지갑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NFT지갑 서비스’는 고유성과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는 디지털자산인 NFT를 보관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지갑 서비스다. 기업은행은 고객들이 직접 NFT 자산을 관리하고

3

잇다컴퍼니, ‘춘천버디즈’ 캐릭터로 캐릭터라이선싱페어 2025 참가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강원도의 디지털마케팅 전문기업 잇다컴퍼니는 지역 기반 IP 사업으로 춘천을 브랜딩하는 팀, ‘춘천버디즈’를 선보이며 지난 7월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캐릭터라이선싱페어 2025’에 참가해 성황리에 전시를 마쳤다. 이번 전시는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강원콘텐츠코리아랩의 지원으로 진행된 ‘2025년 국내 전시회 공동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