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김형·정항기 각자 대표 체제 전환...매각 절차 본격화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4-23 10:14:06

대우건설이 단독 대표에서 사업대표와 관리대표로 나뉘는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돼 하반기 본격적으로 매각 수순을 밟는다.

대우건설(대표 김형)은 사업대표에 김형 사장을 재선임하고, 관리대표에는 정항기 CFO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신규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 김형 대우건설 사업대표

 


지난 2018년 취임한 김형 사장은 민간건설사 중 2년 연속 최대 주택공급을 달성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또한 2조 1000억 원 규모 나이지리아 LNG Train 7 공사에서 국내 업계 최초로 원청지위 확보에 성공하고, 2조 9000억 원 규모 이라크 알포 항만공사를 수주하는 등 그 공로와 전문성을 재차 인정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항기 CFO 부사장은 지난 2019년 사내이사로 선임된 재무전문가로, 김형 사장과 함께 조달시스템 개선 및 현금중심 경영을 정착시키는 한편 재무구조개선을 가속화해 영업이익률 개선과 함께 부채비율을 전년 대비 40%포인트 이상 줄인 성과를 높게 평가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향후 김형 사업대표 예정자는 국내외 공사에 대한 양질의 수주와 안정적 사업운영으로 글로벌 건설기업 도약에 힘을 쏟고, 재무전문가인 정항기 관리대표 예정자는 전략과 재경을 담당하며 지속적인 재무구조 및 체질개선에 매진하는 등 역할 분담이 이뤄질 전망이다. 

 

▲ 정항기 대우건설 관리대표


대우건설 관계자는 “사업과 관리 부문의 각자대표 체제는 조직 간 견제와 균형 기능을 강화한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높은 현 경제상황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과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회사 관계자는 “매각이 본격화될 경우, 관련 기능을 재무통인 정항기 CFO에 집중시켜 매각 프로세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며 “매각 관련 업무에 대한 부담을 던 김형 사장은 안정적 사업 운영에 전념하기 수월해졌다”고 평가했다.

각자 대표 체제는 오는 6월 7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결의 등을 거쳐 결정된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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