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3차접종 시 오미크론 중증·사망 위험 80%이상 감소...오미크론 중증화율 델타보다 1/3~1/4 수준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2-24 17: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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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완료 시 중증화율 0.19%·치명률 0.08%로 더욱 감소
3차접종자, 미접종자보다 중증위험 81.7%, 사망위험 84.0% 감소

하루 신규 확진자가 이틀연속 17만명을 넘는등 오미크론 변이 급속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율이 델타 변이에 비해 3분의 1에서 4분의 1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3차 접종을 마치면 오미크론 변이에서도 중증 및 사망으로 진행할 위험이 8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월 이후 주간 단위의 중증화율·치명률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24일 이렇게 밝혔다.
 

▲ 주간 연령별 중증화율(위) 및 치명률(아래). [중앙대책본부 제공]

이에 따르면, 전 연령 주간 중증화율·치명률은 지난해 12월부터 감소 중이며, 1월 첫 주까지 증가했던 60세 이상 연령대의 중증화율·치명률도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전연령 주간 중증화율은 12월 2주 2.26%에서 1월 4주에는 0.29%로 8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고, 전연령 사망자수는 12월 2주 1.16%에서 1월 4주 0.15%로 역시 8분의 1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


12월 이후 오미크론 변이의 연령표준화 중증화율은 0.38%~0.5%이고 치명률은 0.18~0.21%로 델타 변이에 비해 약 3분의1에서 4분의1로 낮게 분석됐다고 밝혔다. 델타 변이 연령표준화 중증화율은 1.4%, 치명률은 0.7%이었다.

60대 이상 연령군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중증화율은 0.4%~9.6%, 치명률은 0.1%~5.7%로 델타 변이(중증화율 3.1%~17.2%, 치명률 1.2~14.0%)에 비해 낮았다.

방대본은 그러나 “고연령일수록 중증화율 및 치명률이 높아지므로 신속하게 접종 완료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조기에 검사하여 치료하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대본은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 확정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백신 접종력에 따른 중증화율 및 치명률 비교 결과도 전했다.

▲ 델타 및 오미크론 백신 예방접종력에 따른 중증화율과 치명률.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

이에 따르면, 3차 접종을 완료한 경우에는 변이형과 관계없이 중증도는 감소했으며, 델타 변이에 비해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60세 이상 연령군에서 3차접종 완료자의 오미크론 치명률은 0.5%로 미접종자 5.39%의 10분의 1로 낮은 수준이었고, 3차접종 완료자의 중증화율은 1.11%로 미접종자 9.09%의 8분의1 수준이었다.

60세 이상 연령군 미접종자의 델타 치명률은 10.19%로 오미크론에 비해 약 2배 이상 높았다.

3차 접종을 완료하면 오미크론 변이에서도 중증 및 사망으로 진행할 위험이 80% 이상 감소하므로 여전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도 분석됐다.

▲ 확진자 중 백신 예방접종력에 따른 누적 중증화율 위험도 비교.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중증으로 진행할 확률은 ‘3차접종 후 확진군’이 ‘미접종 후 확진군’보다 델타 변이에서는 92.4% 줄었고, 오미크론 변이에서도 81.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방대본은 “‘미접종 후 확진군’의 중증화율이 ‘3차접종 완료 후 확진군’ 중증화율에 비해 델타 변이는 13배, 오미크론 변이는 5배 높은 것과 같은 의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사망 예방효과도 ‘3차접종 후 확진군’이 ‘미접종 후 확진군’보다 델타 변이는 87.2%, 오미크론 변이는 84.0%로 각각 줄어들었다.

방대본은 우리나라의 종합적인 유행 상황을 오미크론 변이의 높은 전파력에 따라 확진자는 급증하고 있으나, 위중증·사망 규모는 관리 가능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유행 지연을 위한 다양한 방역 정책 효과와 아직은 유행 정점 이전임을 고려한다면, 향후 발생 규모와 위증증 현황 등 유행 상황은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전파력은 높고 중증화율은 낮은 오미크론 특성에 따라, 그동안 방역대응의 핵심 목표를 고위험군 관리에 집중하는 것으로 체계 전환을 준비해왔다.

앞으로도 유행 정점을 대비해 3차 접종, 병상 확충, 대응체계 개편 등 위중증·사망 최소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방대본은 현재 유행 정점 이전의 고비이며 정책 전환의 과도기임을 강조하면서 “3차 접종 신속 완료, 보건용 마스크 착용 및 대면 접촉 최소화 등 오미크론 대응 행동수칙 준수를, 사회 각 분야에서는 필수 기능 유지를 위한 자율 방역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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