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첫 TV토론에서 오늘(3일) 저녁 마침내 맞붙는다.
KBS, MBC, SBS 지상파 방송 3사가 합동으로 주최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TV토론이 오늘(3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120분 동안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이번 TV토론은 대선 후보가 확정된 이후 4당 후보가 처음으로 맞붙는 TV토론이다. 대선일이 3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첫 정면 대결 무대여서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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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3일 저녁 8시부터 2시간 동안 첫 TV토론에서 맞붙는다. [사진=KBS 제공] |
이번 TV토론은 4당의 후보들이 정책과 공약, 비전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며, KBS·MBC·SBS 지상파 3사가 동시 생중계한다.
KBS는 “후보자 자리와 발언 순서는 각 당의 후보 측과 협의를 거쳐 사전 추첨으로 정했고, 사회자는 정관용 국민대학교 특임교수가 맡는다”고 밝혔다.
토론 방식은 2번의 ‘주제토론’과 2번의 ‘주도권 토론’ 등 4개 파트로 전개될 예정이다.
주제토론 앞에 들어가는 짧은 ‘공통질문’도 있는데 이 공통질문은 사전에 후보들에게 공개하지 않은 현장 질문으로 이루어진다.
이날 TV토론은 유권자 최대 관심사인 ‘부동산’, ‘일자리·성장’, ‘외교안보’, ‘자유주제’로 구성되고, 각각 5분 발언 총량제 토론과 7분간의 주도권 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제토론은 '부동산'과 '외교·안보'를 주제로 각각 총 20분씩 하게 되고, 주도권 토론은 '자유 주제'와 '일자리·성장'을 주제로 각각 총 28분씩 진행한다.
주제토론에서는 후보 1인당 질문과 답변을 합쳐 5분만 발언할 수 있는 총량제가 적용되고, 주도권 토론에서는 후보 1인당 7분씩 주도권을 갖게 되며, 주도권을 가진 후보가 최소 2명의 상대 후보에게 질문해야 하는 방식이다.
토론 시작과 끝에 후보 4명이 각각 30초씩 모두발언과 마무리 발언을 하고, 토론 중간에 사회자의 공통질문이 2차례 이뤄지며, 후보 4명은 각각 30초씩 단답형으로 답변할 수 있다.
이번 토론에서는 세트에 마련된 높이 5.5m, 너비 19.5m의 대형 LED 월을 통해 후보의 이미지와 토론 주제 그래픽이 어우러진 화려한 비주얼을 선보일 예정이다.
4인의 후보들은 이날 대체로 다른 일정을 잡지 않은 채 토론 준비에 주력했다.
현재 대선판은 극심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TV토론에 각 후보들이 어떤 비장의 전략으로 임할지, TV토론이 대선 막판에 얼마만큼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상파 방송 3사는 이날 4당 대선후보 합동 초청 토론회를 시작으로 오는 21일과 25일, 다음달 2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3차례의 대선 후보 토론과 오는 22일 군소정당 후보가 참석하는 비초청 대상 후보자 토론회를 이어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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