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조철민 기자] 시외버스는 많은 시민들이 애용하는 교통수단 중 하나이다. 특히 장거리 이동을 하는 경우 KTX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부터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진다. 요금 20∼30%가 할인된 시외버스 정기권·정액권이 올해 상반기 출시되기 때문이다.
11일 국토교통부는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여객자동차 운송사업 운임·요율 등 조정요령' 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시외버스 [사진= 연합뉴스]](/news/data/20190211/p179565862005716_896.jpg)
개정안에 따르면 시외버스 업체들은 통근·통학자 등을 대상으로 할인된 요금을 지불하고 일정기간 시외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정액권이나 정기권을 발행할 수 있다.
정기권은 통근·통학이 가능한 단거리 노선(100㎞ 미만)을 일정 기간 왕복 이용할 수 있는 할인권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수도권 근교에서 통학·통학을 하는 학생들과 직장인들은 시외버스를 이용하기 용이해졌다.
정액권은 주중권(월∼목, 월∼금)이나 주말권(금∼일) 등의 형태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일정 금액을 내고 모든 노선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프리 패스'(free-pass) 티켓 형식이다.
그동안 여객운송사업자가 자율적으로 정액·정기권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었지만 서비스 형태와 요율 규정이 없어 실적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광역교통망 발전 등으로 장거리 통근·통학자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개정안을 마련했다”며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통근·통학자와 국내 여행객의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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