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고사' 민주 서울시장 후보 송영길·박주민·김진애 3파전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4-24 01:15:10
  • -
  • +
  • 인쇄
1차 투표 후 2명 압축 후 토론회 갖고 결선투표 실시
박영선 “죄송한 마음으로 고민했다...제가 많이 부족하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1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끝내 고사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공지문을 통해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박 전 장관에게 6·1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를 요청하였으나 박 전 장관은 깊은 고심 끝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는 송영길·박주민·김진애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박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서울시민께 머리숙인다. 서울당원과 지지자들께 머리숙인다”며 “지금은 제가 이렇게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고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 페이스북 글에서 그는 “죄송한 마음으로 고민했다”며 “평생 처음 ‘어머니 곁을 지켜야겠다’ 맘 먹게 한 어머니의 야윈 몸을 보니 끝내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 전 장관은 이어 “이제 대선의 충격을 반전시킬 새롭고 큰 장이 열리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당 지도부가 잘 이끌어가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게 관심과 애정을 갖어주신 많은 분들께 용서를 구한다”며 “제가 많이 부족하다.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했다.

▲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은 글에서 서울시장 후보 불출마 의사를 확인했다. [박영선 페이스북 캡처]

앞서 박 전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어머니와 정치’라는 제목의 글에서 투병 중인 어머니를 돌보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지금 여기에 대한 대답을 내놓아야 한다는 상황이 참 난감하다”며 출마가 어렵다는 의중을 내비친 바 있다.

그는 이 글에서 “요즘 저는 항암치료를 하시는 어머니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려 노력하고 있다. 어머니의 딸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며 “그동안 정치한다고 많이 못 돌봐 드렸다는

자책감에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머니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다는 것. 이것이 지금 제게는 참 힘든 일”이라며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라고 적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송 전 대표와 박 의원, 김 전 의원 세 사람을 우선 서울시장 후보 경선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박 전 장관이 출마 의사를 밝힐 경우 4명으로 경선을 치르기로 한 바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주당 지도부는 최근 며칠간 수시로 박 전 장관에게 연락해 읍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호중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에도 배석자 없이 박 전 장관을 만나 경선 참여를 요청했다.

특히 박 비대원장은 ’최초의 여성 서울시장이 돼 달라‘·’20·30여성들의 롤모델로서 결단해달라‘고 설득했으나, 끝내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민주당은 경선 대상자를 3명으로 확정함에 따라, 26∼30일 사이 1차 투표와 결선 투표를 거쳐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1차 투표 후 2명을 압축해 토론회를 진행한 뒤 결선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경선은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 100%로 하는 국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치러진다.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현 서울시장과의 양자대결 경쟁력을 따지는 방식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1일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의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공천 배제(컷오프)를 이틀 만에 철회하고 100% 국민경선으로 서울시장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지방선거에서 서울이 갖는 중요성과 경쟁력 있는 후보 선출을 이유로 '전략선거구'로 선정한 지 8일 만이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류수근 기자
류수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하나금융, 자회사서 9950억 배당…하나은행만 9500억 배당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핵심 자회사인 하나은행과 하나증권으로부터 총 995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중간배당을 받는다. 자회사에서 지주사로 현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향후 자본 운용과 주주환원 정책을 뒷받침할 재무적 여력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23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총 9500억원 규모의 현금 중간배당을

2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 "난곡선·서부선 조속 추진해야"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서울시의회가 난곡선과 서부선 등 주요 도시철도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예비타당성조사와 민간투자 절차 등으로 사업이 장기화되면서 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의회도 행정적 지원을 통해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이다.서울특별시의회 임만균 의장은 23일 서울시청에서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과

3

휴온스엔, 단일 기능성 건기식 시장 정조준…심플랩 론칭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휴온스엔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앞세운 신규 브랜드를 선보인다. 복합 기능성을 내세운 기존 제품과 달리 핵심 성분 하나에 집중한 제품 라인업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23일 휴온스엔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단일 기능성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심플랩(SimpleLab)'을 출시하고 첫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