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하늘 기자] 폭행 논란을 비롯한 다양한 의혹에 휩싸인 황영웅이 '불타는 트롯맨'을 하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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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MBN |
황영웅은 3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더 늦으면 안될 것 같아서 제작진과 상의 끝에 말씀드린다. 저는 '불타는 트롯맨' 경연을 끝마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방송에 참여하며 피해를 끼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너무나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 그는 제작진과 동료에게 사과를 전했다.
또한 논란이 확산되었던 과거에 대해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한 황영웅은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를 풀며 진심으로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저를 믿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바로잡고 싶다"며 루머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암시했다.
하차 의사를 밝힌 게시물에 황영웅의 팬덤은 "나는 황영웅을 믿는다. 이렇게 끝내면 대중들은 왜곡된 사실을 진짜라고 믿는다", "어린 시절 일을 가지고 노래도 못하게 한다", "불트 콘서트 취소하자" 등의 댓글을 달며 아쉬움을 표하는 가운데 "앞으로 평생 피해자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라", "용서는 국민들과 팬들이 하는 것이 아닌 피해자 분들이 하는 거다" 등의 댓글을 달며 이와 같은 처사에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황영웅은 '불타는 트롯맨' 유력한 우승 후보로, 지난달 말 과거의 술자리 폭행 사실이 알려진 것에 이어 학교 폭력과 데이트 폭력 의혹이 온라인에 퍼졌다.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 1일 방송된 결승 1차전에서 황영웅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황영웅이 자진 하차함에 따라 7일 진행되는 결승 2차전은 '톱8' 가운데 황영웅을 제외한 김중연, 신성, 에녹, 공훈, 손태진, 박민수, 민수현 총 7명이 경연한다.
제작진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황영웅이 기권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본인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며 "마지막까지 공정하고 투명한 오디션이 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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