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은 김재철 명예회장이 '대한민국 기업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고 22일 밝혔다.
한국경영학회와 매일경제는 이날 오전 연세대 서울캠퍼스에서 '대한민국 기업가 명예의전당' 헌액식을 열고 김 명예회장을 헌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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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사진=동원그룹 제공] |
동원그룹과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창업주인 김 명예회장은 1935년생으로 23세이던 1958년 국내 최초 원양어선인 지남호(指南號)의 실습 항해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69년 창업한 동원산업을 세계 최대의 원양어업 회사로 키워낸 개척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1999년 제23대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맡아 7년간 이끌었으며,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기업 활동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 발전에 기여했다.
창업 10주년이던 1979년에는 ‘동원육영재단’을 설립하고, 장학사업과 인성교육 사업도 활발히 펼쳐왔다.
2020년에는 KAIST에 사재 500억 원을 기부했으며, 지난 18일 KAIST로부터 명예 과학기술학박사 학위를 수여받기도 했다.
박영렬 한국경영학회 회장은 “김 명예회장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가로서 탁월한 경영성과와 업적을 보였으며 국가 경제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퇴임 이후에도 사회에 지속적으로 기여하는 모습은 많은 기업가들에게 끊임없는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며 헌액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 명예회장은 “지난 50년간 정도경영과 도전정신을 원칙과 소신으로 삼아 기업을 운영해왔다”며 “경영 일선에 훌륭한 후배 경영자들이 많음에도 퇴임한 저에게 과분한 영광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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