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면플레이션" 칼국수, 올해 외식 메뉴 인상 '톱' 달성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3 09:54:16
  • -
  • +
  • 인쇄
칼국수, 10년간 50% 인상 '면플레이션' 현실화
밀가루 가격, 러-우 전쟁 이후 130선 고착

[메가경제=정호 기자] '면플레이션'이 대두되는 가운데 칼국수가 올해 외식 품목 가운데 가장 큰 인상 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기준 선호 외식 메뉴 8종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12월보다 3.44% 올랐다. 이 가운데 칼국수는 평균 9385원에서 9846원으로 4.91% 상승해 품목별 인상률 1위를 차지했다. 2015년 6545원과 비교하면 10년 사이 50% 넘게 오른 수준이다.

 

▲ <사진=연합뉴스>

 

칼국수 가격은 평균적으로 1만원에 근접한 데다 인기 식당의 경우 이미 1만원을 넘긴 곳도 적지 않다. 밀가루 가격 역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고점을 유지하고 있다. 밀가루 가격 지수는 2023년 12월 137.43, 지난해 12월 137.59, 지난달 135.33으로 꾸준히 13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쟁 이전인 2021년 12월에는 108.47 수준이었다.

 

칼국수 다음으로 가격 상승 폭이 컸던 품목은 삼계탕이다. 삼계탕은 지난해 12월 1만7269원에서 지난달 1만8000원으로 4.23% 올랐다. 2022년 1만5000원을 넘은 뒤 이듬해 1만6000원 선에 진입했고 올해는 1만8000원대를 돌파했다. 일부 전문점에서는 이미 1그릇 2만원을 받고 있다.

 

기타 외식 메뉴 가격 상승률은 ▲김밥 3646원(4.17%↑) ▲김치찌개 백반 8577원(3.72%↑) ▲냉면 1만2423원(3.53%↑) ▲비빔밥 1만1577원(3.44%↑) ▲자장면 7654원(3.11%↑)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삼겹살(1인분·200g)은 지난해 2만282원으로 2만원선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달 2만673원을 기록해 상승폭이 1.93%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외식 물가 상승의 원인으로 인건비, 임대료, 에너지 비용 등 복합적 요인을 지목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칼국수나 삼계탕은 면 반죽, 제면, 재료 손질 등 수작업 비중이 높다"며 "원재료 값뿐 아니라 인건비 상승도 가격 인상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호 기자
정호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박재범 남구청장, 평화공원 찾아 쿨링포그·냉수 정수기 등 가동 상태 확인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부산 남구가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 속에서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 중심의 폭염 대응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 남구(구청장 박재범)는 지난 21일 평화공원 일원에서 폭염저감시설 운영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공원을 찾은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점검은 폭염이 일상의 안전을 위협하

2

부산 북구 ‘2026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선발…철도 규제 개선 등 성과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부산 북구가 불합리한 규제를 타파하고 창의적인 업무 처리로 구정 발전에 기여한 ‘2026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3명을 선발하고 시상했다고 밝혔다. 북구는 지난 20일 시상식을 열고 공직 사회 내 적극행정 문화 정착을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이번 선발은 2025년 11월부터 2026년 4월까지 추진된 적극행정 사례를 대상으로

3

“자사몰도 배송이 실력”…카페24 매일배송, D2C 성장 엔진 부상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온라인 쇼핑 시장의 배송 경쟁이 대형 플랫폼을 넘어 자사몰(D2C)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21일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에 따르면 D2C 브랜드의 주 7일 배송을 지원하는 ‘카페24 매일배송’이 출시 1년 만에 빠르게 성장하며 자사몰 경쟁력 강화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카페24 매일배송은 브랜드가 별도의 물류 시스템을 구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