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편집국] 이주호 교육부장관의 사교육 경감 대책 발표 이후 후폭풍이 거세다. 특히 2024학년도 수능이 4달 정도 남은 상황에서 킬러문항 배제를 예고한 만큼,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의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각 과목별 출제 경향을 살펴보며 9월 평가원 모의고사와 수능을 준비할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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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문항 배제를 통해 수능 난이도를 확보하는 것이 자칫 지엽적인 내용 다수 출제를 통한 시간 소요 중심의 시험 유형으로 변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
◇ ‘국어영역, 비문학 지문 난이도 조정 예상’
국어영역의 경우, 비문학이 킬러문항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지목됐다. 그런만큼, 지문자체의 난이도 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과학과 경제 등 생소한 지문보다는 인문분야의 지문들이 주를 이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험의 변별력 확보를 위해 통계나 자료 분석 등의 문제와 더불어 지문량을 늘려 난이도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 ‘영어영역, 수능특강, 완성 지문 및 단어 정리’
6월 평가원 모의고사 당시, 영어는 생소한 단어 중심의 문제가 출제된 만큼 9월 평가원 모의고사 및 수능에서는 단어와 지문 난이도 조정이 예상된다. EBS연계율이 높아지는 만큼,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EBS 문제집에 나오는 단어에 대한 세밀한 정리가 요구되는 바이다.
◇ ‘수학영역, 실수를 줄이기 위한 문제풀이에 주목’
국어영역과 더불어 킬러문항의 핵심으로 주목받은 것이 수학이다. EBS 연계비율 상승으로 인해 작년 수능에 비해 연계 문제가 다수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킬러문항의 배제는 준킬러문항의 증가로 이어져 2~3등급 학생들의 성적 편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본연산문제들 대다수의 난이도가 높아짐에 따라 계산실수에 대비한 문제풀이 등 연습이 필요하다.
◇ ‘탐구과목, 지엽적인 내용 출제를 통한 난이도 확보’
탐구과목도 킬러문항으로부터 자유로울수 없지만, 수능 전반의 난이도 확보를 위해서 탐구과목 변별력 확보가 필수적이라는것이 중론이다. 특히 과탐이 킬러문항 배제는 의학계열 등 최상위권 입시에 혼선을 줄 수 있는 만큼, 교과서 및 EBS 문제접의 지엽적인 내용들을 출제하며 난이도를 확보할 것으로 판단된다.
사교육 경감 대책은 현재까지 수험생들의 불안감을 자극시켜 사교육에 의존하는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 킬러문항 배제를 통해 수능 난이도를 확보하는 것이 자칫 지엽적인 내용 다수 출제를 통한 시간 소요 중심의 시험 유형으로 변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미래교육의 목표가 4차산업혁명에 적합한 융합형 인재 선발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시간소요 형태의 수능시험 출제가 해법인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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