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증권발 주가 폭락 재발 방지·유사 범죄 적발위해 10년간 주식 거래 전수조사

오민아 기자 / 기사승인 : 2023-05-16 11:15:12
  • -
  • +
  • 인쇄
금융당국·거래소·여당 당정협의회 열고 감시시스템 개편 합의
포착 기간 100일 이내에서 반기·연 단위로, CFD 계좌 정보 탈탈

[메가경제=오민아 기자] 금융당국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재발을 막고 유사한 수법이 과거에도 발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최근 10년간 주식 거래를 전수 조사하기로 했다. 

 

16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 등과 여당인 국민의힘은 최근 비공개 당정 협의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시장감시시스템 개편에 착수하는데 합의했다. 

 

▲ 라덕연 씨(구속)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가폭락 사태로 구속된 라덕연 H투자자문 전 대표 등은 3년에 걸쳐 주가를 끌어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라 전 대표 등은 수백여대의 투자자 명의로 개통된 휴대전화 공기계를 이용해 IP를 분산하고 장소를 달리하는 방식으로 거래소의 감시망을 피하는 수법을 동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정은 10년간 거래 조사를 통해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유사한 수법의 불공정거래 행위가 있는지 살펴보는데 뜻을 모았다. 

 

장기 시세조종에 대응하기 위해 불공정거래 혐의 종목 선정할 때 정하는 포착 기간도 확대한다. 주가조작 혐의 포착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세 조종 포착 기간도 현재 100일 이내 주가 상승률 및 관여율 등에서 반기·연 단위로 늘리기로 했다. 

 

시세조종 혐의 집단을 분류할 때도 지역적 유사성과 별개로 매매패턴이 유사한 계좌까지 기준점으로 삼는다. 거래소는 그간 유사 지역에서 또는 동일한 인터넷 프로토콜(IP)을 사용해 거래하는 경우에만 동일한 혐의 집단으로 분류해 분석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처럼 서로 다른 지역에서 거래하는 경우에는 동일한 혐의 집단으로 적발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내국인이 외국인으로 둔갑하는 차액결제거래(CFD) 계좌 헛점도 보완한다. CFD 계좌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행위 시 CFD 계좌에 대한 정보가 없어 CFD 계좌에 대한 집중 조사와 분석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CFD 계좌 이용자에 대한 정보를 거래소가 직접 징구할 수 있게 해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현재 거래 시스템에서는 국내 증권사를 통하면 기관 투자가가 되고 외국 증권사를 통하면 외국인 매입이 되는데 이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민아 기자
오민아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펀딩인사이더, 7월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실무 전략서 출간 예정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전문기업 펀딩인사이더가 오는 7월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실무와 전략을 담은 전문 도서를 출간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현재 도서의 가제는 ‘글로벌 크라우드펀딩의 바이블’이다.이번 신간은 펀딩인사이더가 축적해 온 520건 이상의 미국 킥스타터 마케팅 및 올인원 대행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자체 개발 프로

2

위성곤 제주지사 당선인, 황종우 해수부 장관 면담…“제주신항, 국가관리 전환해 직접 예산 투입” 요청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당선 후 첫 공식 민생 행보로 제주해양 수산 분야의 최대 숙원인 ‘제주신항 개발’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정부 요인과 전격 회동했다. 위 당선인은 지방 재정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전략으로 정부의 직접적인 예산 편성을 강하게 요구하며 본격적인 ‘유능한 실리

3

"성장기 비만 맞춤 진료 강화"…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 비만·대사클리닉' 개소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경희대병원이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 진료 체계를 구축하고 성장기 비만 관리 강화에 나섰다. 경희대병원은 지난 4일 소아·청소년 비만의 조기 진단과 합병증 예방·관리를 위한 ‘소아청소년 비만·대사 클리닉’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경희대병원은 이번 클리닉 개소를 통해 성장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