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국내 기업 최초 북미산 리튬 20만톤 확보..."전기차 50만대분"

이석호 / 기사승인 : 2023-02-17 13:46:15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LG화학이 국내 전지 소재 업체 중에서 처음으로 북미산 리튬정광을 확보하며 공급망 강화에 나섰다.

 

▲ 북미에서 올해 유일하게 상업 생산이 가능한 캐나다 퀘벡의 NAL 리튬 광산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은 17일 미국 광산 업체인 피드몬트 리튬과 총 20만 톤 규모의 리튬 정광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리튬 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로, 배터리 핵심 원료인 수산화 리튬을 추출할 수 있다.

피드몬트 리튬이 지분 25%를 보유한 캐나다 퀘벡 'NAL(North American Lithium)' 광산은 올해 북미에서 유일하게 상업 생산이 가능한 리튬 광산이다.

피드몬트 리튬은 캐나다 광산에서 나오는 리튬 정광을 올해 3분기부터 연간 5만 톤씩 4년간 총 20만 톤을 LG화학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리튬 약 3만 톤을 추출할 수 있는 양으로 고성능 전기차 약 50만 대에 들어가는 규모다.

LG화학은 북미에서 채굴한 리튬을 북미 주요 고객에 공급하는 양극재 생산에 사용할 예정이다.

국내 전지 소재 업체 중 북미산 리튬을 확보한 것은 LG화학이 처음이다.

북미산 리튬 정광을 사용하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제 혜택 기준을 충족시키면서 이차전지 핵심 광물의 지역 편중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LG화학은 피드몬트 리튬과 7500만 달러(약 960억 원) 규모의 지분투자 계약도 체결하며 지분 약 6%를 확보했다.

이로써 퀘벡 광산의 리튬 정광 외에도 피드몬트 리튬이 미국에서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물량 연 1만 톤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얻는 등 원재료 공급 안정성을 한층 높이게 됐다.

2016년 설립된 피드몬트 리튬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본사를 둔 리튬 광산 업체로, 미국 뉴욕 증시와 더불어 호주증권거래소(2차)에도 상장돼 있다.

또 노스캐롤라이나와 테네시에서 리튬 광산 개발 및 리튬 생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캐나다 퀘벡, 가나 케이프코스트에서 개발 중인 리튬 광산 개발 업체에도 지분을 가지고 있다.

LG화학은 앞으로도 IRA와 유럽 핵심원자재법(RMA) 기준을 충족하는 핵심 전지 소재 확보를 위한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선제적으로 원재료를 확보하며 고객에게 IRA 기준을 충족한 제품을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며 "전기차·배터리 업체와의 공동 메탈 투자를 포함한 다양한 파트너십 구축을 추진하며 전지 소재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3분기 만에 작년 매출 돌파…에이피알, 해외 매출 94% '글로벌 질주'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에이피알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며 올해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특히 전체 매출에서 해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94%에 달하면서 글로벌 시장 중심의 사업 구조가 한층 뚜렷해졌다. 대표 브랜드인 메디큐브도 올해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미국 대형 유통업체 입점 확대와 온라인 판매

2

웨이브, '연애남매2'부터 'MMA2026' 독점 생중계까지 라인업 대공개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Wavve)가 연애 리얼리티부터 K팝 시상식, 청춘 로맨스, 대하사극까지 폭넓은 장르를 앞세워 11월 시청자 공략에 나선다. 웨이브는 11월 ‘먼슬리 웨이브’ 영상을 공개하고 한 달간 선보일 주요 콘텐츠를 소개했다. 인기 오리지널 예능의 후속 시즌과 대형 음악 시상식 독점 생중계를 비롯해 화제의 드라마

3

'안정' 택한 SK, '쇄신'은 신사업으로…장용호 SK 대표 유임, 정승일 전 산업부 출신 SK이노 CEO 낙점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SK그룹이 30일 2027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의 주요 특징은 검증된 실무형 리더를 전진 배치하는 '안정 속 쇄신'에 초점을 맞췄다. 그룹은 이날 오전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계열사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장단 인사 사항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SK㈜ 장용호 대표이사는 유임됐으며,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