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장관, 청해부대 집단감염에 대국민 사과 "무거운 책임 통감...파병부대 방역대책 철저 보완"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0 13: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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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원 전원, 공중급유수송기 2대로 20일 저녁 귀환 예정

서욱 국방부 장관이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장병들의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

서 장관은 20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브리핑룸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해온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을 보다 세심하게 챙기지 못해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데 대해 국방부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청해부대 장병 및 가족과 국민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 서욱 국방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브리핑룸에서 청해부대 상황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서 장관은 "우리 군은 해외 파병 부대원을 포함한 모든 장병에 대한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으나, 지난 2월 출항한 청해부대 장병들에 대한 백신 접종 노력에는 부족함이 있었다"고 되짚었다.

이어 이번 청해부대 집단감염을 계기로 ”그간 해외 파병부대 방역대책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해외파병 장병을 포함한 모든 장병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제반 대책을 철저하게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서 장관은 “군은 다목적 공군수송기 두 대를 현지로 급파하여 부대원 전원을 안전하게 복귀시키고 있다”며 “청해부대원들은 임무를 훌륭히 완수하고 오늘 저녁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해부대원이 도착하는 대로 사전 지정된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건강을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다시 한번 청해부대 장병 및 가족, 국민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은 지난 2월 출항한 뒤 아프리카 해역에서 파병 임무를 수행하던 중 국내 초유의 해외파병 함정 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 사태에 직면했다. 국방부는 이를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해 임무 수행 중인 청해부대 전원을 복귀시키기로 결정했다.

승조원 301명 가운데 현재까지 무려 82.1%에 이르는 24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중에는 함장과 부함장도 포함됐으며, 장교 30여 명 중 19명이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50명은 음성, 4명은 '판정 불가'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의 안전한 후송을 위한 ‘오아시스 작전’에 200여 명으로 구성된 군 특수임무단과 KC-330 시그너스 공중급유수송기 2대를 긴급 투입, 18일 오후 4시 현지로 급파했다.

장병 전원은 19일 문무대왕함이 정박해 있는 아프리카 해역 인접 국가의 공항에서 급파된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2대에 나눠 탑승했다. 청해부대원 34진을 실은 수송기는 20일 저녁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이들은 한국에 도착하는 대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다시 받고 전문 의료기관 치료시설과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된다. PCR 결과에 따라 국방어학원, 대전병원, 국군수도병원 등으로 분산 격리해 적절한 치료 등을 받게할 방침이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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