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정진성 기자]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결혼 1년차부터 5년차까지 기혼자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평균 결혼비용을 분석한 ‘2024 결혼비용 리포트’를 11일 공개했다.
가연이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지난 1월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 조사 보고서(신뢰수준 80%, 표본오차 ±2.03%P)에 따르면 평균 결혼비용은 3억474만원, 집값을 빼면 63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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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가연이 결혼 1년차부터 5년차까지 기혼자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평균 결혼비용을 분석한 ‘2024 결혼비용 리포트’를 11일 공개했다. [사진=가연결혼정보] |
항목은 본격적인 결혼 준비의 시작인 상견례부터 신혼집과 혼수·예단·예물·스드메·예식장·이바지·답례품·신혼여행까지 총 10개다. 우선 상견례 비용은 식사·선물 등으로 평균 87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결혼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신혼집은 2억4176만원으로 전체 79%를 차지했다. 응답자들 가운데 부모님 댁에서 함께 거주하거나 사택·관사 등을 제공받은 경우를 0원으로 표기했다.
또 혼수용품은 평균 2615만원으로 조사됐는데 응답자는 각자 사용하던 것을 합해 비용이 들지 않은 0원부터 최대 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단은 566만원, 예물은 530만원으로 파악됐고 일명 ‘스드메’로 불리는 스튜디오촬영·드레스·메이크업 패키지는 평균 479만원이 든다.
예식장 비용은 평균 990만원으로 나타났는데 회사·학교에서 지원해주는 예식장부터 호텔 예식장까지 0원부터 1억원 넘는 경우까지 폭넓은 답변이 나왔다. 예단과 예물은 40대 연령층 그룹의 예산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스드메 패키지는 ▲20대(538만원) ▲30대(453만원) ▲40대(398만원) 등 순으로 많았다. 예식장의 경우 ▲20대(1077만원) ▲30대(976만원) ▲40대(688만원) 순으로 스드메와 예식장 모두 20대 연령층 그룹의 평균 예산이 가장 많았다.
연령이 낮을수록 결혼식에서 조금 더 보여지는 것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세대에 따른 중요도의 차이를 엿볼 수 있다는 것이 가연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이바지 음식은 평균 170만원, 답례품은 평균 117만원이었다. 예식장에 포함된 것으로 진행하거나 별도 준비를 하지 않았다는 답변도 나왔다. 신혼여행은 평균 744만원으로 국·내외 여행장소에 따라 큰 편차를 보였으며 코로나 시기와 맞물려 아직 가지 못했다는 응답도 많았다.
강은선 가연결혼정보 커플매니저는 “예전에는 몇 가지만 준비돼도 결혼을 했다면 요즘은 많은 것을 갖춘 후에 결혼하려는 인식이 강해졌다”면서 “이 때문에 의향이 있어도 시기가 늦어지는 게 현재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강 매니저는 “조사결과에서 산출된 비용은 어디까지나 평균치”라며 “실제로는 신혼집과 혼수, 예식장 등에서 큰 지출 없이 진행한 경우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갈수록 물가가 상승하고 예산이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무조건 모든 형식을 갖추려 하기보다 결혼 당사자인 예비 신랑신부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방안으로 준비하고 진행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결혼정보회사 가연 문의·예약은 대표 전화와 홈페이지, 네이버 플레이스 등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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