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공군도 움직였다…KAI, KF-21 앞세워 중동 수출전 본격화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9 14:10:25
  • -
  • +
  • 인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방산전시회에 참가하며 중동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KAI는 2월 8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 ‘월드 디펜스 쇼(World Defense Show·WDS)’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WDS는 사우디 왕실이 공식 후원하는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
 

▲ KAI, KF-21 앞세워 중동 수출전 본격화.

중동 국가들이 국방력 현대화와 자주국방 역량 강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WDS는 방산 협력과 수출 논의를 위한 핵심 마케팅 무대로 자리 잡고 있다. KAI는 이번 전시에서 올해 한국 공군에 전력화 예정인 차세대 전투기 KF-21의 첫 해외 수출을 겨냥한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시 부스에서는 KF-21을 비롯해 FA-50, LAH(소형무장헬기) 등 주력 항공기와 함께 초소형 SAR 위성, 무인기 등 미래 항공·우주 플랫폼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유·무인 복합체계와 항공·우주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 경쟁력을 중동 시장에 적극 알린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KF-21 개발에 참여한 국내 기업들이 ‘TEAM Korea’ 콘셉트로 공동 전시 공간을 운영한다. KAI는 KF-21의 성능 경쟁력과 국산화 수준, 향후 발전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방침이다.

KAI 항공기들은 이미 중동 지역에서 운용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KT-1과 T-50은 이라크, 튀르키예, 세네갈 등 MENA 국가에서 운용 중이며, 한국형 기동헬기 KUH는 이라크에 첫 해외 수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KAI 항공 플랫폼에 대한 중동 지역의 신뢰도와 관심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글로벌 기업의 현지 생산과 기술 협력을 유도하는 ‘비전 2030(Vision 2030)’ 정책을 추진 중이다. KAI는 이에 부합하는 장기적 방산 협력 파트너로서 현지 협업 가능성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사우디 공군사령관이 KAI 사천 본사를 직접 방문해 KF-21 시범비행을 참관하고 양산 시설을 시찰했다. 이 자리에서 KF-21을 포함한 주요 항공 플랫폼과 유지·보수·운영(MRO), 교육·훈련 체계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재병 KAI 대표이사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전투기뿐만 아니라 위성, 무인기 등 미래 항공·우주 산업 전반에 관심이 높은 국가”라며 “WDS 참가를 계기로 주력 사업 수출을 본격화하고, 중동을 대표하는 전략적 협력 파트너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펀딩인사이더, 7월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실무 전략서 출간 예정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전문기업 펀딩인사이더가 오는 7월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실무와 전략을 담은 전문 도서를 출간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현재 도서의 가제는 ‘글로벌 크라우드펀딩의 바이블’이다.이번 신간은 펀딩인사이더가 축적해 온 520건 이상의 미국 킥스타터 마케팅 및 올인원 대행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자체 개발 프로

2

위성곤 제주지사 당선인, 황종우 해수부 장관 면담…“제주신항, 국가관리 전환해 직접 예산 투입” 요청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당선 후 첫 공식 민생 행보로 제주해양 수산 분야의 최대 숙원인 ‘제주신항 개발’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정부 요인과 전격 회동했다. 위 당선인은 지방 재정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전략으로 정부의 직접적인 예산 편성을 강하게 요구하며 본격적인 ‘유능한 실리

3

"성장기 비만 맞춤 진료 강화"…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 비만·대사클리닉' 개소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경희대병원이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 진료 체계를 구축하고 성장기 비만 관리 강화에 나섰다. 경희대병원은 지난 4일 소아·청소년 비만의 조기 진단과 합병증 예방·관리를 위한 ‘소아청소년 비만·대사 클리닉’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경희대병원은 이번 클리닉 개소를 통해 성장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