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부문, ‘레이어드’ 트렌드 제안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5 15:51:04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삼성물산 패션부문이 25일 올해 봄·여름(SS) 시즌 핵심 트렌드로 ‘레이어드(Layered·겹쳐 입기)’ 스타일링을 제시했다. 기후 변동성과 합리적 소비 기조가 맞물리며 관련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양상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온라인 플랫폼 SSF샵이 지난 1월 1일부터 2월 22일까지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레이어드’ 관련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 확산과 함께, 기존 보유 아이템을 활용해 새로운 스타일을 연출하려는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 [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업계는 변동성이 큰 날씨 역시 레이어드 확산의 배경으로 보고 있다. 얇은 의류를 여러 겹 착용해 체온을 조절하려는 실용적 수요가 늘어난 데다, 절약 소비 흐름 속에서 신규 구매를 최소화하면서도 스타일 변화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최근 레이어드 스타일링은 기본 아이템을 활용한 창의적 조합에 방점이 찍힌다. 스웨터와 셔츠 조합의 경우 소매·깃·밑단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디테일을 강조하거나, 상이한 컬러의 셔츠와 카디건을 중첩해 대비 효과를 극대화하는 식이다. 스커트와 팬츠를 함께 매치하는 스타일도 블랙 슬랙스와 플리츠 스커트 조합, 데님 팬츠 위 화이트 스커트 착장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스카프를 허리나 머리에 두르거나, 셔츠·니트를 허리에 묶는 연출 역시 확장된 레이어드 방식으로 제시된다.

 

브랜드별 대응도 활발하다. 구호는 상이한 컬러 셔츠·재킷을 중첩하는 세련된 스타일을 선보였고, 후드 아우터 안에 매치한 셔츠의 커프스·칼라·밑단을 자연스럽게 노출해 디테일 차별화를 시도했다. 빈폴레이디스는 셔츠 위 반소매 피케 티셔츠를 덧입거나 쿼터 집업과 스트라이프 셔츠를 결합하는 등 클래식 아이템의 재해석에 집중했다.

 

에잇세컨즈와 구호플러스는 레이어드 입문 수요를 겨냥해 한 벌만으로 중첩 효과를 구현한 상품을 확대했다. 스커트 팬츠, 긴소매·반소매·민소매를 결합한 티셔츠, 셔츠 디테일을 가미한 니트 등이 대표적이다. 일부 제품은 분리 착용이 가능해 활용도를 높였다. 구호플러스의 헨리넥 레이어드 티셔츠는 출시 이후 빠르게 리오더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앙개는 튜브 톱을 허리에 둘러 포인트로 활용하는 등 고정관념을 탈피한 스타일링을 선보였으며, 샌드사운드는 스트라이프와 체크 셔츠를 중첩하고 단추를 엇갈리게 채우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올봄에는 보다 다채롭고 창의적인 레이어드 스타일링이 확산될 것”이라며 “개성과 취향을 기반으로 입체감과 포인트를 살리는 연출이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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