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첫 화성 무인탐사선 '톈원 1호' 착륙 성공...중국 '우주굴기' 가속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5-15 15: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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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발사·올해 2월 궤도 진입...10개월 여정 완성
2월 미국의 화성 착륙 이어 중국도 탐새경쟁 돌입
2019년 1월 인류 최초 달 뒷면 이어 우주강국 실현

중국의 첫 화성 무인 탐사선 ‘톈원(天問)’이 15일 화성 착륙에 성공했다.

‘톈원’이 화성에 착륙하면서 우주 강국의 꿈을 향한 중국의 ‘우주굴기’를 만천하에 재확인시켰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국가항천국(CNSA)은 톈원 1호가 15일 오전 7시 18분(현지시간) 화성 유토피아 평원 남부의 착륙 예상 지점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 중국 수도 베이징의 항공관제센터에서 15일 오전 자국의 첫 화성 무인 탐사선 '톈원(天問) 1호'가 화성 유토피아 평원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는 소식에 기술진이 손을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베이징 신화=연합뉴스]

이 방송은 "화성 탐사 로버의 원격 측정 신호가 확인됐다"면서 "중국 첫 화성 탐사선의 화성 착륙이 원만한 성공을 거뒀다"고 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축하 전문에서 “톈원 1호의 화성 착륙은 중국의 성간(星間 ) 탐사 장정의 중요한 일보를 내디뎠다”며 “지구와 달의 경계에서 행성 간으로의 도약을 실현하며 화성에 처음으로 중국인의 흔적을 남겼다. 중국 우주산업의 발전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화성 순시 과학탐사, 과학자립자강, 행성탐사 등의 우주중대 프로젝트와, 우주강국 건설 가속화, 우주의 신비를 탐색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 중국 '톈원 1호' 화성 착륙 성공 과정과 목적. [그래픽= 연합뉴스]

탐사선의 화성 착륙은 중국으로선 처음이며 구소련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의 역사적 기록이다. 1960년 10월 구소련이 세계 최초로 화성탐사선을 보낸 이후 톈원 1호 발사 전까지 세계적으로 45차례의 화성 탐사가 시도됐지만, 이중 17차례만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쳤다.

앞서 미국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는 지난 2월 화성에 착륙해 생명체 흔적을 찾는 임무에 착수했다.

중국은 지난 2011년 러시아와 함께 화성 탐사선을 발사했으나 지구 궤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실패로 끝났 바 있다.

2019년 1월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탐사선 '창어(嫦娥) 4호'를 착륙시킨 중국은 2년여 만에 화성에 탐사선을 착륙시키면서 우주굴기를 계획대로 착착 진행시키고 있다.

유토피아 평원은 1976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바이킹 2호가 착륙했던 지점이다. 당시 바이킹 2호는 유토피아 평원에서 생명체의 흔적을 발견했다.

▲ 화성에 착륙한 톈원 1호의 상상도. [베이징 신화=연합뉴스]

‘톈원 1호’는 지난해 7월 23일 하이난원창(海南文昌)에서 발사된 뒤 약 7개월의 비행 끝에 올해 2월 화성 궤도에 진입, 석 달 넘게 자료를 수집하며 착륙을 준비해왔다. 이어 마침내 이날 10개월의 긴 여정 끝에 성공적으로 착륙에 성공했다.

톈원 1호가 착륙한 유토피아 평원은 과거 많은 양의 얼음이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돼 미생물 서식에 적합한 환경을 갖춘 것으로 예상된다.

톈원 1호는 궤도선, 착륙선, 탐사 로버로 이뤄져 있다. 이 가운데 탐사 로버 '주룽(祝融)'은 바퀴가 6개 달린 태양광 탐사 로봇이다. 주룽은 높이 1.85m, 무게는 240kg으로 중국 고대 신화에 나온 최초의 '불의 신'을 뜻한다.

이 탐사 로버는 3개월간 화성 지표면 탐사 임무를 수행하면서 화성의 토양·암석 샘플을 채취하게 된다.

중국국가항천국은 "로버는 약 90일간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며 "화성 토양 샘플은 톈원 1호가 2030년 지구로 가지고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우주 강국’을 기치로 내건 중국 정부는 2022년까지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짓고 2045년까지는 달 정거장을 짓는 계획도 세우는 등 우주 프로그램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31일에는 중국판 GPS인 ‘베이더우’ 구축 완료와 개통을 선포했다. 위성위치정보는 전 지구 대상과 지역 한정으로 나뉘는데, 전 지구는 베이더우와 GPS, 러시아 '글로나스' 등 세 개뿐이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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