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분사 직원 대상 3년내 폐업·매각시 '재고용' 구두로만 약속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07-31 16:54:38
  • -
  • +
  • 인쇄
직원 대상 설명회 통해 '달래기 나선' 엔씨...문서화 '거절'

[메가경제=정호 기자] 엔씨소프트가 분사 대상 직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3년내 회사 폐업·매각시 재고용하겠다며 구두약속했다. 다만 사측은 이와 관련한 문서 작성에는 응하지 않았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구현범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전날 경기 성남시 사옥에서 1시간가량 직원 대상 설명회를 진행했다. 구 COO 통해 "신설 법인을 3년 내로 폐업이나 매각할 경우 본사로 재고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업계는 이 엔씨의 발언을 두고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사진=엔씨소프트>

 

이날 구 COO는 "분사는 곧 폐업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며 "분사 법인으로 이동하더라도 기존 근로조건과 업무 지원 환경과 복리 후생 제도 등은 동일하게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웅진씽크빅에서 영입된 이재진 엔씨IDS 대표 내정자는 "모회사와 함께 한 몸으로 같은 방향으로 나갈 것이다"며 "좋은 외부 사업 기회가 있다면 게임뿐 아니라 IT 기업으로서 엔씨의 이름을 드러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직원설명회에서는 노조 측과 신경전 또한 오갔다. 엔씨 노동조합은 '3년 내 폐업·매각 시 재고용'과 관련한 내용을 문서화해달라고 경영진에 요구했지만, 사측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조는 분사 예정자 220명이 분사 관련 문제를 노조에 일임하겠다는 서명을 제출한 상황을 언급하며 경영진에 "상황을 엄중히 생각해 달라"며 항의했다. 

 

한편 엔씨는 8월 14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회사 분할을 확정할 전망이다. 분사되는 회사는 엔씨큐에이(QA)와 엔씨아이디에스(IDS) 등 2개 법인으로 10월 1일부로 법인을 출범한다. 엔씨는 오는 9월 추석 연휴 전 분사 대상 직원을 대상으로 '2차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호 기자
정호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구다이글로벌, 창사 첫 공동대표 체제 전환…구창근 전 올리브영 대표 선임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구다이글로벌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공동대표 체제를 도입하고 글로벌 유통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구다이글로벌은 오는 8일 구창근 신임 공동대표이사를 선임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구 신임 대표는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CJ그룹에 합류한 이후 그룹 사업전략 관리 업무

2

CFS, AI 물류로봇 인재 발굴 나선다…'ILRC 물류로봇경진대회' 후원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스마트 물류 산업을 이끌어갈 AI 로봇 기술 인재 발굴과 육성에 나섰다. CF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구광역시,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공동 주최한 '2026 ILRC(International Logistics Robot Competition) 물류로봇경진대회'에 고용노동부와 함께

3

'디렉터스 아레나' 이병헌 감독 "같이 일하고 싶다" 한상일·정주 감독팀에 러브콜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디렉터스 아레나’가 본선 두 번째 관문인 공동 연출 미션에 돌입하며 한층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그 가운데 한상일·정주 감독이 예상치 못한 조합의 힘을 발휘하며 중간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5일 방송된 ENA·라이프타임 ‘디렉터스 아레나’에서는 1차 미션을 통과한 감독들이 두 명씩 한 팀을 구성해 웹툰 원작 숏폼 드라마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