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에 김영춘 확정...득표율 67.74% 압승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6 23: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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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vs 박형준'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맞대결 성사
민주, '가덕도 신공항' 띄우기 vs 국힘, '정권 심판론' 굳히기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선출됐다.


민주당은 6일 오후 부산시당 당사에서 이낙연 당 대표와 변재일 중앙당 선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시 부산에서'라는 슬로건으로 부산시장 경선후보자 경선 결과 발표대회를 열었다.

경선 결과 김 후보가 67.74% 득표율로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며 최종후보가 됐다. 김 후보에 이어 변성완 후보는 25.12%, 박인영 후보눈 7.14%)를 기록했다.

이번 경선 투표는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간 온라인과 ARS로 진행됐다.
 

▲ 6일 오후 부산 연제구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시장 경선후보자 경선 결과 발표대회에서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김영춘 후보가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김영춘 후보는 3선 국회의원이자 문재인 정부의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정치력과 행정력을 겸비했다.

김 후보는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하며 부산의 숙원인 북항재개발 사업을 반석 위에 올려놓아, 올해 연말 완공할 수 있도록 디딤돌을 놓았고, 해양진흥공사를 설립해 낙후한 해운산업 발전을 지원했으며,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이 통과되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민주당은 설명했다.

김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부산의 위기를 해결하는 해결사가 되겠다“며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부산의 운명을 확실하게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보선은 민주당 시장의 잘못으로 치러지는 선거"라며 "피해자분과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후보는 이어 "피를 토하고 뼈를 깎는 심정으로 선거에 나섰다"며 "1년을 준비한 국민의힘 후보를 한 달 준비한 김영춘이 따라잡고 있는데 이제 대역전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 6일 오후 부산 연제구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시장 경선후보자 경선 결과 발표대회에서 이낙연 대표(왼쪽부터)와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김영춘 후보, 변성완 후보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이낙연 대표는 이날 경선결과 발표 전 인사말에서 “여러분이 정해주신 그 후보를 앞세워서 부산의 미래를 바꿔놓겠다”며 “여러분이 염원하시는 가덕신공항을 가장 빠른 시일 안에 완성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서울과 격차가 더 이상 벌어지면 부산에게도 불행한 일이지만 대한민국 자체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이 될 것”이라며 “이 격차를 좁히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루는데 부산, 그리고 부산을 중심으로 한 동남권이 먼저 엔진 역할을 해줘야만 한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형준 전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4.7 보궐선거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서울= 연합뉴스]

이로써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지난 3일 먼저 결정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와 김영춘 후보 간 대결이 이뤄지게 됐다.


양당의 후보가 모두 결정됨에 따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표심잡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민주당은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전면에 내세워 부산 민심을 파고들고, 국민의힘은 '정권 심판론'을 걸고 현재의 우세를 이어갈 태세다.

민주당은 또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의 사찰 의혹과 관련, 박 후보가 당시 청와대에서 민정수석을 지냈다는 점을 강조하며 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반면, 부산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달려온 박 후보는 이번 선거가 민주당 소속 오거돈 전 시장의 성 비위 사건으로 치러지는 점을 부각하며 판세 굳히기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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