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올해 본업인 고무 부문 개선 전망…판매처 다변화 '긍정적'

이동훈 / 기사승인 : 2024-01-30 06:54:29
  • -
  • +
  • 인쇄
시장 기대치 45%하회, 합성수지 및 에너지 부진

[메가경제=이동훈 기자]금호석유화학이 2023년 4분기 매출액 1조5159억원, 영업이익 36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 영업이익은 68% 감소했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45% 하회한 결과다. 다만 일회성 비용 및 정기보수 제외 시, 분기 영업이익 체력은 7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30일 밝혔다.  

 



사업부별 실적은 다음과 같다.

합성고무는 영업이익 153억원으로 BD 약보합세 및 장갑 판매 부진에도, 고부가 제품(골프공/컨베이어벨트용) 마진이 견조했다. 전 연구원은 "최근 보완/대체재인 천연고무도 가격 회복세로 1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EPDM/TPV는 영업이익 82억원이다. 정기보수 및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실적이 부진했지만. 1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합성수지는 영업손실 111억원을 기록했다. ABS 공급과잉 및 수요 둔화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2024년에도 Capa 증설 최소 20%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페놀유도체도 영업손실 334억원으로 저조했다. 중국 공급과잉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ABS 보완/대체재 성격의 제품군으로, 합성수지와 유사한 Down-Cycle을 예상하고 있다.

기타/에너지는 영업이익 3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다. LNG 가격 하락 및 원전 이용률 상향에 따른 SMP 약세, 정기보수로 인해 실적이 부진했다. 전 연구원은 "1분기 성수기 효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전 연구원은 "2024년에는 본업인 고무(합성고무/EPDM 사업부, 매출비중 44%) 개선이 긍정적이나, 기타 사업부(합성수지/페놀/에너지 56%) 감익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호석유는 판매처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2019년 대비 합성고무 최대 수출국인 동남아 비중은 35%로 축소되고, 내수/중국/서남아/유럽 비중은 확대됐다. 합성수지(PS/ABS) 최대 수출국인 중국 비중도 25%로 축소되고, 내수/아프리카/동남아/유럽/북미 비중은 확대됐다.

전 연구원은 이를 지적하면서 "중국 ABS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판매처 다변화로 추측되나, 다양한 지역에 고객을 확보한 점은 긍정적이다"고 퍙가했다.

한편 금호석유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탄소나노튜브(CNT) 합작회사(JV)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NT는 양/음극재 기술에 활용되는 소재로, 성사 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금호석유는 2023년 말 CNT 생산능력을 120톤/년에서 360톤/년으로 증설한 바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동훈
이동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국맥도날드·한국갤럽 "한국인 행복, 가족·관계 속에서 완성"
[메가경제=정호 기자] 한국인들은 가족 등 가까운 관계 속에서 행복을 느끼며, 함께하는 식사와 일상 속 소소한 경험을 통해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와 봉사 등 나눔 활동 역시 개인의 행복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맥도날드에 따르면 한국갤럽과 함께 진행한 ‘행복에 대한 대국민 인식 조사’ 주요 결과를 23일

2

홈플러스, 연말 대형 할인 '윈터 홈플런' 막판 총력전 '연계'
[메가경제=정호 기자] 홈플러스가 연말 소비 성수기를 겨냥해 겨울 대규모 할인 행사 ‘윈터 홈플런’의 마지막 주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윈터 홈플런’ 최종 행사를 전개하며, 크리스마스와 연말 홈파티 수요를 겨냥한 신선식품과 간편 먹거리 등을 중심으로 파격 할인에 나선다. 이번 행사는 앞선 1주차

3

배민B마트, '내일 예약' 서비스 도입…맞춤형 장보기 강화
[메가경제=정호 기자] 배달의민족의 즉시 장보기 서비스 배민B마트가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상품을 받을 수 있는 '내일 예약' 배달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6일부터 배민B마트 전 매장에서 1시간 단위로 배달 시간을 지정할 수 있는 ‘내일 예약’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존 ‘당일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