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세아베스틸지주의 자회사 세아항공방산소재가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 보잉과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 소재 공급을 위한 장기 공급계약(LTA)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세아항공방산소재는 오는 2026년부터 계약기간 동안 항공기 동체·날개용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 소재를 보잉에 공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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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아항공방산소재의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를 적재하고 있다. [사진=세아홀딩스] |
이번 계약은 지난해 보잉과 체결한 직거래 계약(다이렉트 컨트랙트)의 후속 거래에 속한다.
앞선 거래 기간 동안 세아항공방산소재가 입증한 우수한 품질과 납기 준수 능력, 공급 안정성을 입증해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이어졌다.
안전과 직결되는 항공기 구조 부품 소재인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은 고도의 정밀성과 균일한 품질 안정성이 요구됨에 따라 원재료의 입고부터 압출·열처리·가공·검사에 이르는 전 생애주기에 대한 이력 관리와 데이터 투명성이 필수적이다.
세아항공방산소재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품질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보잉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시키며, 글로벌 항공 소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장기 공급계약은 세아항공방산소재가 경남 창녕군에 건설 중인 2300t(톤) 규모의 알루미늄 소재 신공장의 생산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것이 세아항공방산소재의 설명이다.
신공장은 오는 2027년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할 예정으로 가동 초기부터 안정적 물량을 확보해 설비 운영의 조기 안정화와 원가 경쟁력 제고가 가능해졌다.
나아가 성장세에 진입한 글로벌 항공 소재 수요에 대한 탄력적 대응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한다.
실제로 세아항공방산소재가 추진해 온 항공·방산 중심의 고부가가치 소재 포트폴리오(다양화) 재편 전략은 경영 성과로 가시화되고 있다.
세아항공방산소재는 보잉 외에도 유럽 '에어버스 디펜스 앤드 스페이스', 중국 '코맥(COMAC)', 브라질 '엠브라에르(Embraer)', 캐나다 '봄바디어(Bombardier)' 등 다수의 글로벌 항공 제작사에 소재를 공급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세아항공방산소재는 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989억원, 영업이익 203억원, 영업이익률 20.6%를 기록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아베스틸지주 관계자는 "이번 장기계약은 세아항공방산소재가 글로벌 항공 소재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서 지속 성장 궤도에 진입했음을 입증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또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와의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 소재 공급 범위를 계속 확대하고, 신규 플랫폼 진입과 포트폴리오 확장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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