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울산공장, 'CCU' 사업 본격 추진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11-02 10: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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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접‧드라이아이스‧식물재배 등 판매처에 이산화탄소 공급

SK이노베이션은 주력 생산기지인 울산 컴플렉스(CLX)에서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 7월 1일 스토리데이 때 선언한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울산CLX 현장에서 실천한다는 내용이다.
 

▲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석유 1공장 중질유분해(HOU) 시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 울산CLX는 2003년부터 CCU사업을 시작했다. 과거 울산CLX 내 수소를 제조하는 공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는 별도로 분리되지 않은 채 다른 가스와 함께 연료로 사용됐었다. 타지 않는 특성으로 인해 그대로 대기로 배출되기도 했다.

이에 울산CLX는 배출가스로 인한 대기환경 이슈를 고려해 이산화탄소를 회수하고 이를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울산CLX 내 석유 1공장 중질유분해(HOU) 시설의 수소 제조 공정에서 만들어진 ‘저순도 수소’는 별도의 회수시설에서 부산물인 이산화탄소의 흡수‧분리 과정을 거쳐 고순도 이산화탄소 가스로 회수된다.

이후 고순도 이산화탄소 가스는 반도체 에칭(Etching), 용접, 드라이아이스, 식물재배 등 이산화탄소를 활용하는 판매처에 공급된다.

내년부터는 석유 2공장의 수소 제조 공정에서도 이산화탄소를 회수해 울산 인근 공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그로 인해 이산화탄소 판매 사업은 연간 30만 톤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같은 CCU사업과는 별개로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CCS)하는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는 지난 9월 석유공사와 국책 과제인 동해가스전 CCS 실증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울산CLX 석유 3공장의 수소 제조 공정을 대상으로 최적의 탄소 포집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사업 타당성 평가가 진행 중이다. 오는 2023년까지 실증 모델을 개발하고 이르면 2025년부터 CCS 실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관희 SK에너지 공정혁신실장은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는 국내 최초의 대규모 CCS 실증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 수소 공장 효율 개선과 더불어 블루수소를 활용한 수소 연료전지 발전 등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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