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바이오, KIMES서 53억 ‘잭팟’…동남아·남아 시장 뚫었다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7 10:51:38
  • -
  • +
  • 인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가 단일 제품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종합 의료기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KIMES 2026 현장에서만 50억 원대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글로벌 시장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시지바이오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41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6)’에서 총 53억 원 규모의 해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대상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대만, 필리핀 등 5개국 파트너사다.
 

▲ 시지바이오, KIMES서 53억 ‘잭팟’.

이번 성과는 제품 단위가 아닌 ‘포트폴리오 단위’ 접근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시지바이오는 미용성형, 상처치료, 뼈·척추, 내외과 영역을 아우르는 주요 제품군을 전면에 내세우며 통합 솔루션 경쟁력을 강조했다. 단일 품목 판매를 넘어 병원 내 다양한 치료 영역을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이다.

핵심 제품으로는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스티뮬레이터 ‘페이스템(FACETEM)’, 음압상처치료기 ‘큐라시스ME’, 골대체재 ‘노보시스’, 내시경 지혈제 ‘시지겔’ 등이 전면 배치됐다.

특히 미용성형과 창상치료 제품군은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분야로, 이번 계약에서도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계약 구조를 보면 지역별 맞춤 전략이 두드러진다. 싱가포르·말레이시아에서는 ‘페이스템’ 독점 공급 계약을, 파키스탄에서는 동일 제품에 대한 별도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창상치료 솔루션 제품군과 피부재생 제품까지 묶은 패키지 공급 계약도 병행됐다.

이는 단순 제품 수출이 아닌 ‘라인업 진입 전략’으로, 특정 제품을 발판 삼아 추가 제품군 확장까지 염두에 둔 구조다.

전시 현장에서도 이러한 전략은 그대로 반영됐다. 시지바이오는 국가별 의료 환경과 파트너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제안을 통해 임상 적용 가능성과 사업 확장성을 동시에 강조했다. 이를 통해 신규 바이어 발굴과 기존 파트너 관계 강화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렸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를 두고 “국내 의료기기 기업이 단품 경쟁에서 벗어나 포트폴리오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접근하는 전환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이번 전시는 단일 제품이 아닌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보여준 자리였다”며 “각 국가의 수요에 맞춘 전략적 제안으로 해외 사업 기반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IBK기업銀, 정책금융기관 간 협력 강화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IBK기업은행 2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대한민국 ‘진짜 성장’ 지원 및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정책금융기관 협의회’를 개최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는 장민영 기업은행장을 비롯해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 강승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장영진 한국

2

현대로템, 사막을 달리는 '중동형 K2 전차' 첫 공개로 수출 정조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로템이 개조개발 중인 중동형 K2 전차(K2ME) 실물을 처음 공개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26일 경남 창원특례시에 있는 창원공장에서 ‘중동형 K2 전차(K2ME) 출하식’을 열고 협력사와 함께 개조개발 중인 '중동형 K2 전차' 플랫폼 실물을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국회와 지방자치단체, 방위사업청(방사청

3

철도연, KRRI 협력기업 간담회 ‘실용화·해외진출 해법 모색’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은 중소·중견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산업계와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2026년도 KRRI 협력기업 간담회’를 지난 26일 철도연 해무홀에서 개최했다. 올해 간담회에는 철도연과 공동연구 등을 통해 협력하고 있는 중소기업 27개가 참여했다. 철도연의 연구인력과 실용화 담당자들이 함께해, 중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