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 첫 단추

임준혁 / 기사승인 : 2020-10-05 11: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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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 다각적 의사소통을 통한 사업제안서 완성…해수부에 제출
시민만족 재개발사업 추진 예정, 내년 사업시행자 선정 목표

[메가경제= 임준혁 기자] 인천 내항 1·8부두를 친수, 공공성이 강화된 공간으로 재개발하는 사업이 첫 단추를 끼웠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달 29일 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의 추진을 위해 해양수산부에 ‘항만 재개발 및 주변지역 발전에 관한 법률’(이하 ‘항만재개발법’) 제11조에 따른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IPA에 따르면 사업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화 계획 보완 용역’을 진행했으며, 해양수산부와 인천광역시가 2019년 1월에 발표한 내항재개발 마스터플랜을 기반으로 실현가능한 제안서를 완성했다.


 

▲ 인천 내항 전경. [출처=인천항만공사 홈페이지 캡쳐]

지난해 1월 발표된 내항재개발 마스터플랜은 시민위원 30명으로 구성된 ‘내항재개발추진협의회’가 5차례의 회의를 통해 완성됐다.

IPA는 ▲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공시설비율 50% 이상 확보 ▲사업지 주변 통행 혼잡 방지를 위한 인중로 지하화 추진 ▲친수시설 확대를 위한 조망데크 2개소 설치 ▲원도심과 입체적 연결을 위한 공원형 보행육교 도입 ▲시민을 위한 공원·녹지 면적 확장 등의 내용을 사업제안서에 담았다.

용역과 연계해 공정성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지자체 추천위원 5명을 포함한 총 12인의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4월에 출범시켜 총 6차례의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일반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 지난 7월 對시민 설문조사 300부를 시행하기도 했다.

또한, 5차례의 유관기관 TF(인천광역시, 인천 중구청, 인천지방해양수산청, IPA, 인천도시공사) 회의를 통해 관련 지자체 및 기관의 의견을 사업계획에 반영했다. 또한, 지역 시민단체와도 3차례의 간담회를 가지면서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청취하였다.

이와 더불어, 사업제안 이후에도 지속적인 의견 수렴이 가능하도록 내항 8부두 우선개방구역 내에 ‘열린 소통관(가칭)’을 건립할 계획으로, 올해 하반기 내에 착공할 예정이다. IPA는 열린 소통관(가칭)이 추후 인천시의 상상플랫폼과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면이 어려운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지난 8월 IPA 블로그 내 ‘항만재개발 소식’ 코너를 개설하고 정기적 게시를 통해 사업추진 현황을 공유함으로써 양방향 소통을 도모하고 있다.

한편, 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은 지난 2015,2016년 2차례 사업시행자 공모 유찰, 2019년 LH 사업참여 철회 등 사업시행자 부재로 장기간 지연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사업제안을 기점으로 IPA가 ‘항만재개발법’에 따른 재개발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바다를 돌려줄 예정이다.

IPA는 관련 법에 따라 제안서평가 등 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한 제반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공식적인 사업시행자 지위를 득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홍경선 IPA 경영본부장은 “개항 이후 국가경제발전을 견인한 인천 내항에 항만재개발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새로운 가치 창조를 도모하겠다”며 “원도심 상생과 지역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내항이 인천경제에 지속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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