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5년간 非수도권에만 67조 투자…올해 채용 규모도 50% 늘려 '사상 최대'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09-14 11:54:52
  • -
  • +
  • 인쇄
내년까지 국내 생산시설 신·증설 등에 73조 집행
배터리·바이오·반도체 R&D에도 5년간 25조 투입

SK그룹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 향후 5년간 67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또 내년까지 기존 공장의 증설이나 신규 착공하는 시설 등 국내 투자에 총 73조 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 최태원 SK 회장 [SK텔레콤 제공]


SK는 14일 핵심 성장동력인 배터리(Battery)·바이오(Bio)·반도체(Chip) 등 이른바 'BBC 산업' 분야의 국내 기반 시설과 기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국내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SK는 오는 2026년까지 국내에 총 179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비수도권 지역에만 67조 원을 투입해 지방경제 활성화와 국토 균형발전에 기여한다는 게 이번 발표 내용이다.

구체적으로는 ▲반도체·소재 30조 5000억 원 ▲그린 22조 6000억 원 ▲디지털 11조 2000억 원 ▲바이오·기타 2조 8000억 원 등이다.

SK하이닉스는 향후 5년간 충북 청주에 있는 신규 반도체 생산 공장인 'M15X(eXtension)'에 총 15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SK실트론은 차세대 전력반도체용으로 주목받는 기초 소재인 실리콘 카바이드(SiC) 웨이퍼 제조 공정 확대를 위해 최근 1900억 원을 들여 경북 구미2공장에 웨이퍼링(Wafering)과 에피 그로잉(EPI Growing) 생산설비를 증설했다.

또 데이터센터·전기차·5G 등에 대한 투자 확대로 반도체 시장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구미에 추가로 1조 원을 투자해 웨이퍼 생산공장을 증설할 방침이다.

SK㈜ 머티리얼즈는 자회사를 통해 내년까지 영주·상주·세종 등 비수도권 지역에 1조 원을 들여 특수·산업 가스 및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 소재 생산 공장을 신·증설한다.

SK E&S도 오는 2025년까지 5조 원을 투입해 충남 보령LNG터미널 인근에 세계 최대 규모의 친환경 청정수소 생산 플랜트를 구축하고, 연간 25만 톤 규모의 청정수소를 공급한다.

▲ 자료=SK 제공


특히 SK는 최근 지속되는 경제위기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생산시설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올해와 내년에 총 73조 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내년까지 단행될 국내 투자는 ▲반도체·소재 48조 7000억 원 ▲그린 12조 8000억 원 ▲디지털 9조 8000억 원 ▲바이오·기타 2조 2000억 원 등으로 BBC 산업에 집중됐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약 5조 원을 투자해 5G 등 유무선 통신망을 확충한다. 이에 따라 SK의 1·2차 협력업체와 더불어 지방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SK E&S는 내년까지 1조 원 이상을 투자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및 도시가스 시설을 구축한다.

이밖에도 차별화된 기술 확보를 위해 향후 5년간 ▲반도체·소재 22조 1000억 원 ▲그린 8000억 원 ▲디지털 1조 2000억 원 ▲바이오·기타 1조 1000억 원 등 R&D 분야에 총 25조 원이 투자하기로 했다.

올해 채용 규모도 지난해 8500명보다 50% 늘어난 1만 3000명 이상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배터리 사업에서는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1000명 이상을 뽑았다.

SK 관계자는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그룹 핵심 전략산업의 생산 기반인 국내 시설을 지속적으로 신·증설하고, R&D에도 대규모로 투자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내 고용을 창출하고 소재·부품·장비 등 이른바 소부장 협력업체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현재 계획된 중장기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원광디지털대, 한복 브랜드 육성 본격화…전통복식 연구 넘어 창업까지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원광디지털대학교가 전통복식 연구 성과를 전시와 창업으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전통문화 산업화에 나선다. 학술 연구와 문화유산 전시를 넘어 브랜드 육성과 창업 지원까지 아우르는 선순환 모델을 구축해 전통문화의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원광디지털대는 한국복식과학학과와 부설 WDU 한복연구소는 올여름 전통문화 가치 확산과 창작

2

27년 PR 내공으로 헬스케어 공략…조혜영 대표 홍보대행사 '그리고컴' 출범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헬스케어 전문 홍보대행사 그리고컴(GRIGO COMM)이 공식 출범했다. 의료기기·제약·바이오·병원 등 헬스케어 산업에 특화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앞세워 기업과 기술의 전문적 가치를 시장에 보다 쉽게 전달한다는 전략이다. 그리고컴은 22일 ‘브랜드의 다음 이야기를 설계합니다’를 슬로건으로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기업·기

3

자생한방병원, 허리디스크 환자 대상 임상연구 참여자 모집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자생한방병원이 허리디스크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치료와 한의통합치료의 효과를 비교하는 임상연구 참여자를 모집한다.자생한방병원은 허리 통증 또는 하지방사통이 있는 비급성 허리디스크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의 치료 효과를 비교·분석하는 임상연구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참가자를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진행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