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스페인 인드라와 ‘맞손’…중남미 장갑차 시장 정조준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9 13:52:57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스페인 방산 기업 인드라그룹과 협력해 중남미 지상 방산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국제항공우주 박람회 ‘FIDAE 2026’에서 인드라그룹과 칠레 장갑차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 (왼쪽부터) 마리아 돌로레스 카리요 아길레라 인드라그룹 지상시스템 사업개발총괄, 김동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사업부장, 도밍고 카스트로 페르난데스 인드라그룹 남미 방산 사업 총괄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드라그룹은 46개국에 거점을 두고 140여 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유럽 대표 방산 기업으로, 지상 무기체계의 통신·지휘통제(C2)·상황인식 등 임무체계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중남미 지역에서 풍부한 사업 경험과 현지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칠레 장갑차 현대화 사업에 통합 솔루션을 공동 제안하기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타이곤 차륜형 장갑차 등 플랫폼을 공급하고, 인드라는 통신·상황인식·지휘통제(C2) 등 임무체계 장비를 담당한다. 인드라는 남미 지역 사업 조율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플랫폼과 임무체계를 결합한 턴키(Turn-key) 방식의 통합 솔루션을 공동 제안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사는 칠레를 시작으로 중남미 지상 방산 시장 공동 개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동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사업부장과 도밍고 카스트로 페르난데스 인드라그룹 남미 방산 사업 총괄, 마리아 돌로레스 카리요 아길레라 인드라그룹 지상시스템 사업개발 총괄, 김학재 주칠레 대한민국 대사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동현 LS사업부장은 “인드라의 방산 전자 기술력과 중남미 네트워크를 활용해 당사의 지상 방산 솔루션을 적극 제안할 것”이라며 “칠레를 비롯한 남미 국가의 국방력 강화와 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인드라그룹 측은 “양사의 핵심 기술을 결합한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통해 중남미 시장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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