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발 변이바이러스 확산' 울산시, 유흥시설등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선제검사 행정명령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5-05 13: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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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까지 검사 권고…최근 1주간 하루 평균 40.4명 확진
거리두기 2단계-특별방역주간 16일까지 연장…고위험 사업장 점검

최근 울산 지역에서 전파력이 센 다수의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됨에 따라 울산시가 지역 내 다중이용시설 종사자에 대한 선제 검사를 실시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5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보고한 '울산 특별방역 대책 추진상황'을 설명하며 “유행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이날부터 14일까지 ‘다중이용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선제검사 행정명령’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지역사회 내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는 데 따른 조처다.

울산시는 학교, 병원, 공공기관, 지인모임 등 산발적인 집단감염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최근 일주일 간 28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일평균 40.4명이나 된다.

특히,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1.7배 센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발생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어, 지역사회의 감염확산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코로나19 유행을 이끄는 '우세종'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코로나19 검사 모습. [사진=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올해 3월 2주 차부터 4월 2주 차까지 약 6주간 울산 지역에서 보고된 확진자 80명의 검체를 검사한 결과 63.8%인 51명에게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비교 기간은 다르지만 최근 1주일간 전국 변이 검출률 14.8%(656건 중 97명)보다 크게 높은 수치여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울산시는 관내 다중이용시설 종사자들에게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선제검사 대상은 콜센터 종사자, 각 분야 상담사·안내자, 피부·네일 및 이·미용사, 목욕업 종사자, 유흥시설 업주와 종사자, 택배·운수종사자, 환경미화·전기·가스·환경 등 필수시설종사자, 방문판매 서비스 종사자 등이다.

울산시는 또 오는 7일까지 콜센터, 육가공업체 등 고위험 사업장 100개소에 대해 시·구·군,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합동으로 사업장과 기숙사, 구내식당 등 부대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이에 중대본은 울산시에 즉각 대응팀 8명을 파견해 방역 분야 대응전략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각대응팀은 역학조사관 7명, 수사관 1명 등 8명으로, 역학조사, 노출장소 위험도 평가 등 현장을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울산시는 임시선별검사소도 기존 3개에서 10개소로 확대하고, 검체 채취 인력을 개소당 2명으로 보강해 검사역량을 1일 1000명에서 1만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울산시는 검사를 희망하는 시민은 임시선별검사소를 방문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발열, 인후통 등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지난 19일부터 이달 4일까지 3만2482명을 검사해 121명의 숨은 확진자를 찾아냈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3일부터 ‘울산시 특별방역주간’을 2주간 연장해 코로나19 확산세 차단에 총력대응하고 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오는 16일 자정까지 2주간 연장했다.

또 유흥시설,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식당·카페, 목욕장업, 방문판매업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오후 10시에서 오후 9시로 한 시간 단축하고, 방문판매업, 목욕장업, 오락실·멀티방, 학원·직업훈련기관, 이·미용업의 시설당 면적은 8㎡당 1명으로 제한을 유지한다.

2단계 적용에 따라 모임·행사, 결혼식, 장례식의 경우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되고, 스포츠 관람은 수용인원의 10%, 종교시설은 수용인원의 20%만 입장할 수 있다. 학교는 밀집도가 3분의 1로 제한된다.

윤 총괄반장은 "지금의 추세로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되면 큰 유행으로 확산할 위험이 있다"며 "지역 주민들은 가급적 모임이나 여행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발열, 근육통, 후각소실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검사를 받고 집에서 휴식을 취해달라”고 덧붙였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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