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공구우먼 경영권 매각 본격화…CCGI, 유력 원매자 급부상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7 15: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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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1200억대 거래가 거론...SI 결합한 공동 인수 구조 검토
IB 업계 "공구우먼에 명품 브랜드 DNA 접목"...거래 급물살 탈까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코스닥 상장사 공구우먼의 경영권 매각 작업이 본격 궤도에 오른 가운데, 씨씨지인베스트먼트(CCGI Investment)가 유력 인수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주요 주주들의 지분 매각 제한(락업)이 해제되면서 매각 구조가 정리됐고, 전략적 투자자(SI)와의 공동 인수 가능성이 제기되며 거래 속도도 빨라지는 분위기다.

 

 

1대주주 김주영 대표와 2대주주 TS인베스트먼트는 보유 지분 65%를 한데 묶어 일괄 매각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했다. 소수 지분을 개별적으로 매각하기보다는,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된 패키지 딜을 통해 보다 확실한 거래를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당초 TS인베스트먼트는 단독 블록딜을 검토했으나, 김 대표와의 태그얼롱(Tag-Along) 조건으로 인해 단독 매각이 현실적으로 어려웠고, 결국 경영권 패키지 딜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만기가 2026년 말까지 남아 있어 서두를 상황은 아니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매각 작업의 뼈대가 마련된 상태”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시장에서는 CCGI를 가장 유력한 원매자로 꼽는 분위기다. 단순 재무적투자자(FI)가 아닌, 명품 및 프리미엄 브랜드에 특화된 전략적 투자자(SI)와 함께 공동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공구우먼이 장기간 해결하지 못했던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편과 공모자금 활용 문제를 CCGI가 해소할 수 있다는 기대도 크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공구우먼은 단일 카테고리에 국한된 여성복 브랜드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여성 패션 포트폴리오를 갖춘 브랜드로 재정비될 수 있다”고 말했다.

 

거래가는 약 1000억원~1200억원(주당 7200원 수준)이 거론되고 있다. 이는 현 기업가치를 웃도는 수준이지만, 전략적 투자자(SI)의 참여 가능성에 따라 실제 거래에서는 프리미엄이 더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거래가 성사된다면, 공구우먼에 명품 브랜드 DNA가 접목되는 구조가 될 것”이라며 “사실상 원매 선두주자의 지위를 굳힐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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