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한국투자증권 강제수사 '파두 사태' 어디로 튀나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03-29 15: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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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IPO 대어불구 매출은 5900만원
지난주 NH투자증권 압수수색 이어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파두의 '뻥튀기 상장' 논란과 관련해 한국투자증권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29일 증권가와 메가경제 취재에 따르면 금감원 특사경은 지난 19일 파두의 상장 공동 주관사 NH투자증권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21일에는 한국거래소 서울 사무소를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실시했다.

 

금감원 특사경은 이날 코스닥 상장업체 파두와 관련해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해 사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파두는 지난해 8월 1조원 넘는 몸값으로 IPO 대어로 평가받으며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으나, 시총 1조원대 기업의 분기 매출이 3억원대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확인돼 투자심리가 빠르게 돌아서며 주가도 급락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실제로 파두는 지난해 11월 8일 3분기 매출 3억2100만원, 영업손실 14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기업공개(IPO) 절차가 한창이던 2분기 매출액이 같은 해 2분기 매출은 59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파두가 부진한 실적을 의도적으로 감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결국 상장 주관사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에 대해서도 기업 실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파두 주주들은 회사와 상장주관사인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지난해 11월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의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한누리는 "매출 집계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지난해 7월 초에는 이미 사실상 제로에 해당하는 이런 충격적인 매출을 적어도 파두는 알았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상장을 주관한 증권사들도 2분기 잠정실적을 요구했을 테니 당연히 알았을 것"이며 "따라서 파두와 주관사들은 상장 및 공모절차를 중단하고 수요예측이나 청약 등 후속절차를 진행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파두 주주들은 지난 14일 파두의 상장과 공모가 산정 과정에 관여한 이들 증권사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증권관련집단소송법에 따른 집단소송 소장과 소송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불거진 파두의 '뻥튀기 상장' 논란이 이어지면서 상장 문턱이 더 높아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자진 철회한 곳은 삼프로TV, 자비스앤빌런즈, 코루파마, 옵토레인, 하이센스바이오, 피노바이오, 노르마, 크리에이츠 등이다.

 

이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엔젤로보틱스도 최근 열린 IPO 관련 간담회에서 작년 파두 사태 이후 심사 기조가 변경된 것을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이사는 "거래소 심사를 받고 있던 중 파두 사태를 경험했다"며 "거래소 기조가 보수적으로 바뀌어 근거 없는 매출 추정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는 기조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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