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푸드나무(대표 김영문)는 K-IFRS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023년 매출 1,907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다만 신규 설립된 자회사들의 초기 투자 비용 및 일회성 비용 등으로 연결 기준 178억원 수준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자회사들의 일시적 비용 반영이 주원인으로 작용했다. 2023년에도 지속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가 상승 등 외부 환경 악화에 따른 영향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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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드나무, 2023년 연결 매출 1907억원 기록 |
푸드나무는 2024년 본사뿐만 아니라 자회사의 매출 상승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들의 매출액은 이미 2023년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자회사를 통한 신사업 매출이 23년 1분기 20% 대에서 4분기에는 30% 수준까지 오르는 등 연결 실적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장기적으로는 자회사들의 매출 성장에 따라 전체 매출의 50% 수준까지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24년에는 이미 투자가 진행된 국내 자회사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복합 문화공간 ‘메이드림(MADE林)’을 운영하는 자회사 에프엔플레이스는 24년 1월부터 최대 매출과 이익을 경신하고 있다.
치킨 패스트 캐주얼 브랜드 ‘칙바이칙(CHICK by CHICK)’을 운영하는 에프엔어니스티의 경우 가맹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전국 가맹점을 빠르게 확장중이다. 본사 및 외부 물동량을 담당하는 물류 전문 자회사 에프엔풀필먼트는 외형뿐만 아니라 이익 성장까지 기대된다. 에프엔프레시, 에프엔블럭 등 기타 자회사들도 사업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푸드나무는 해외 매출처 다변화 노력 또한 빠르게 진행할 방침이다. 베트남은 상반기 내 현지 생산과 판매가 본격화된다. 2분기부터 호치민 법인 주도로 현지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하면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판매 또한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생산 제품은 물론 다양한 식자재의 수출입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을 가시화할 계획이다. 중국의 경우 상반기 내 현지 생산 및 판매를 목표로 하고, 하반기에는 온·오프라인 전반에 걸쳐 판매가 확대될 전망이다. 홍콩, 일본 등 기존 수출 국가에서도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2024년에는 푸드나무가 국내 최고의 다이어트 플랫폼으로서 시장 성장을 이끌어 간다는 계획이다. 간편건강식 전문 플랫폼 랭킹닭컴을 필두로 2030 여성을 위한 식단 큐레이션 플랫폼 피키다이어트, 헬스·피트니스 전문 플랫폼 개근질마트 등 자사 플랫폼의 신규 회원 증가에 따라 시너지 효과가 커지고 있다. 대형마트 및 피트니스 센터 등 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통한 매출이 성장하면서 추가적인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
푸드나무 관계자는 “현재 체형관리를 위한 젊은 세대와 중장년층 수요 증가로 다이어트 시장이 커지는 만큼, 시장 지배력을 확고히 할 계획”이라며 “자회사를 통한 신사업이 성과를 확보하고 기존 사업에서 체질 개선을 이룬다면 올해에 외연 확장과 내실 다지기 모두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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