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베트남 하노이 2220억 규모 복합개발사업 투자 참여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01-28 15:40:19
  • -
  • +
  • 인쇄
펀드 투자, 시공 모두 참여

대우건설은 지난 26일 국내 투자자들과 함께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에 위치한 H1HH1블록 개발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한승 대우건설 신사업추진실장과 한정수 교보증권 이사, 김관석 유진투자증권 상무, 원동희 JR투자운용 실장, 윤여신 알스퀘어 부사장, 사공훈 OTD코퍼레이션 대표, 전승환 삼구아이앤씨 상무, 강민석 우미글로벌 부장 등 8개 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한승 대우건설 신사업추진실장(왼쪽 4번째)이 공동 투자사 관계자들과 함께 계약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대우건설 제공]

 

H1HH1블록은 대우건설이 디벨로퍼로 총괄 기획해 조성 중인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내에 있는 복합개발사업 용지다. 대우건설은 이 용지를 개발해 지하2층~지상23층, 아파트 2개 동 228가구와 오피스 1개 동 및 상가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1억 8550만 달러(약 2220억 원) 규모로 한국에 설립된 모회사 펀드에서 싱가포르 자회사인 SPC에 출자해 베트남 현지 시행법인(손자회사)을 설립하는 방식이다. 대우건설은 펀드 투자와 시공에 모두 참여해 시행‧시공을 병행한다.

대우건설이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에서 직접 시행에 참여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대우건설은 지난 2020년 B3CC1블록에서 KDB산업은행‧KB증권 등 국내 금융기관 6곳과 함께 공동 출자한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이어 호텔, 서비스레지던스, 오피스, 리테일 등 복합빌딩을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11월 기초설계(BD)승인을 받았으며 올해 상반기 내 착공을 목표로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H1HH1블록 사업은 이익을 증대시키고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동산 개발과 운영에 특화된 투자자들로 펀드를 구성했다”며 “개발사업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투자자들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펀드는 총 4000만 달러(약 479억 원) 규모다. 금융주간사는 교보증권·유진투자증권이 맡았으며 JR투자운용이 펀드운용사로 참여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국내 건설사가 자체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사업 전 과정을 기획한 대표적인 한국형 신도시 수출 사례”라며 “다양한 분야 투자자 참여로 국내 기업들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김영섭 KT 대표 "전 고객 대상 무료 유심 교체 보상 진행"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KT가 전체 가입자 대상 무단 소액결제 및 불법 소형 기지국(펨토셀) 접속 사고 보상을 위해 전체 가입자 대상으로 무료 유심 교체를 진행한다. 김영섭 KT 대표는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 고객 대상 유심을 교체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qu

2

NS홈쇼핑, 제20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 참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NS홈쇼핑이 오는 11월 1일(토)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푸드위크코리아 (제20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에 참가해 협력사를 위한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국제식품산업전’은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식품연구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 서울시, 강남구 등이 후원하고 코엑스가 주최하는

3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디지털 전환은 고객 경험 혁신 도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김상현 롯데그룹 유통 총괄대표 부회장은 29일 “디지털 전환은 기술이 아니라 고객 경험을 새롭게 설계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김 부회장은 29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디지털 전환과 전자상거래 효율화’ 세션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시아 소비자들이 국경을 넘어 다양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