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이물질, 상해 이어질 수 있어 '경각심' 중요
[메가경제=정호 기자] 홈플러스의 기업형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익스프레스'가 플라스틱 조각이 들어간 샐러드를 판매해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6월 17일 직장인 인터넷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통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한 샐러드에서 부러진 플라스틱 칼이 나왔다는 글이 게재됐다. '편의점 샐러드에서 플라스틱 칼이 나옴'이라는 이름으로 등록된 글에는 사진이 첨부 되었는데 칼로 의심되는 날카로운 조각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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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블라인드 캡처> |
블라인드 이용객들은 댓글을 통해 "환불을 떠나서 이건 피해보상도 받아야함", "구매 매장에 연락하면 제조 업체랑 연결 해줄거임 목소리 크면 피해보상 어느정도 해줄듯" 등 반응을 보였다.
홈플러스 측에 따르면 문제가 된 제품을 공급한 업체는 샐러드 재배·가공·유통업체인 '팜에이트'로 알려졌다. 해당 업체는 hy,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등에도 납품하는 업체며 스마트팜 기술로 재배한 채소를 사용한다.
팝에이트가 생산하는 샐러드의 양은 30톤 남짓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되는 팜에이트 샐러드 제품은 허니 리코타 샐러드·단호박 샐러드·닭가슴살 샐러드 등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제조사인 팜에이트에서 문제 제품을 회수 점검하고, 고객과 합의 종료됐다"며 "문제 제품에서 발견된 것은 플라스틱 파편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제 이물질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강구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건이 소비자와 합의로 마무리됐지만 이 논란으로 인해 식품업계를 내홍처럼 따라다니는 '플라스틱 우려'가 다시 재점화된 모양새다. 하림에서는 2020년 4월 경 대표 제품인 쥬라기치킨과 용가리치킨에서 플라스틱으로 의심되는 이물질이 발견돼 전라북도의 행정처분을 받기도 했다. 2021년에는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에서 판매하는 '스테이크 샌드위치'에서 날카로운 플라스틱 조각이 발견되기도 했다.
주로 플라스틱 이물질이 발견되는 경로는 생산 기계의 부품, 포장재의 부산물로 알려졌다.
다만 매년 발생되는 문제에 대해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는 생산부터 유통까지 모든 과정에서 보호받아야 할 권리가 있고 식품 속 이물질은 상해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기에 경각심을 키우고 대처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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