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다방, 음료 얼음서 나방 발견 충격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07-31 16:14:38
  • -
  • +
  • 인쇄
본사에 항의한 뒤 사과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빽다방 매장 수 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 중 과반수

[메가경제=정호 기자]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의 저가형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에서 판매하는 음료에서 나방으로 의심되는 이물질이 발견돼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31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배달 중계 플랫폼 '배달의 민족'을 통해 빽다방에서 주문한 음료를 다 마신 뒤 얼음에서 이물질을 발견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사건 당사자 A씨는 음료를 주문한 지점에 문의했지만 업체 측으로부터 '실링지 처리'로 벌레가 나올 일이 없다는 반박만 되돌아왔다. 실링지란 비닐 재질로 되어 있으며 음식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뚜껑으로 사용된다.

 

▲ 31일 블라인드에 빽다방에서 주문한 음료를 다 마신 뒤 얼음에서 이물질을 발견했다는 글이 게재됐다.[사진=블라인드 캡처]

 

당사자는 본사인 '더본코리아'에 불만 메일을 보내고 나서야 점주로부터 사과를 받을 수 있었다. 당시 더본코리아 측은 "(불편 상황을) 가맹점 측과 담당 부서로 꼼꼼하게 전달하겠다"며 "혹시라도 몸이 아프셔서 보험 접수가 필요하신 경우 꼭 다시 문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더본코리아에 취재한 결과, 실제로 지난 27일 가맹점 배달서비스를 통해 제공된 음료에서 이물질이 검출된 일을 접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고객님께 즉각 이물질 유입 및 응대 과정에서의 불편사항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렸다"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충분한 치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병원 내원을 권유 드리고 보험사 접수와 보상 등의 절차를 함께 안내해 드렸다"고 설명했다. 

 

더본코리아는 세스코 측의 매장 방문 점검을 요청해둔 상태다. 벌레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된 일과 재발방지 대책과 관련해 당사 관계자는 "(점포)에 하절기 주 1회 제빙기 청소를 하도록 관리감독하고 있으며 사용 시 외에는 이물 유입 방지를 위해 제빙기 커버를 닫아두도록 교육하고 있다"며 "해당 매장에 대해서는 시정요구서를 발송하고 유입 경로 파악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매장 점검, 위생 관리 수준을 높이는 교육 등을 진행한 상태"라고 말했다. 

 

빽다방의 안일한 위생 관리에 대해서는 수차례 도마에 오른 바 있다. 지난달 5월 다른 커뮤니티에 게재된 글은 "각얼금기에서 벌레나오고 위상 상태도 좋지 않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같은달 비닐 조각이 섞인 감귤주스를 판매해 아이의 목에 걸린 사건도 발생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빽다방 수는 전국 1452개로 전년 대비 17.9% 증가했다. 가맹점과 직영점 수는 각각 1449개, 3개 순이다. 현재 더본코리아 대표가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 중에서는 가장 많은 가맹점 수를 갖춘 점포기도 하다. 더본코리아 전체 브랜드 가맹점 수 2785개 대비 52%를 차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LG에너지솔루션, 완성차까지 겨눈 '특허 칼날'…'특허 전쟁 선포 모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특허 분쟁의 전선을 완성차 업체까지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지식재산권(IP)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완성차를 상대로 한 법적 대응이지만, 실제로는 배터리 공급망 핵심 플레이어를 정조준한 전략적 압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배터리 산업 전반에서 특

2

삼성 오너일가 '12조 상속세 초대형 세금 프로젝트' 마침표…지배구조 안정 속 미래투자 '가속'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삼성 오너 일가가 약 12조원에 달하는 상속세 납부를 이달 마무리해 5년에 걸친 ‘초대형 세금 프로젝트’가 사실상 막을 내린다. 재계에서는 상속세라는 최대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이재용 회장을 중시으로 한 ‘뉴삼성’ 체제가 본격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3

에어데이터랩, 신보 ‘리틀펭귄’ 선정…AIoT 기반 주방 환경 관리 ‘혁신’ 가속화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인공지능·사물인터넷(AIoT) 기술로 상업용 주방 환경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스타트업 ‘에어데이터랩(대표 이동혁)’이 차세대 유망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에어데이터랩은 지난 3월 31일, 신용보증기금의 유망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리틀펭귄(Little Penguin)’에 최종 선정됐다. ‘리틀펭귄’은 창업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