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자사주 매입 후 주가 하락 불가피"...하나증권 분석 눈길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8 16:22:50
"보유 주식 중 8%정도 매입 유의"
채권단 지분 매각…민영화 속도↑ 전망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하나증권은 HMM의 대규모 자사주 공개매수가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으나, 이후 추가 모멘텀 부재로 주가 하락 압력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HMM은 지난 14일 발행주식 총수의 7.98%에 해당하는 자사주 8180만1526주를 공개매수한 뒤 전량 소각하겠다고 발표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2만6200원으로 책정됐으며, 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내달 12일까지다.

 

▲[사진=HMM]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모든 주주가 매입에 응한다는 전제하에 청약 기준일(9월 12일) 기준 보유 주식의 약 8%만 실제 매입된다”며 “자사주 매입 이후에는 별다른 호재가 없어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공개매수 기준일 전까지 단기 주가 흐름은 매입 단가(2만6200원)보다 낮은 2만3000∼2만5000원 범위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컨테이너선 업황이 하강 국면에 들어서면서 이익 감소가 예상되고, 단기 모멘텀도 크지 않아 대부분의 주주가 이번 공개매수에 참여할 것”이라며 “현재 HMM 주가를 떠받치는 힘은 보유 현금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주주환원 정책이 추가로 가시화되면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은 현재 HMM에 대해 목표주가 2만4000원과 투자의견 ‘유지’를 제시하고 있다.

 

HMM이 자사주 소각에 나선 것은 2016년 유동성 위기로 채권단 관리 체제에 편입된 이후 처음이다. 이번 대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결정으로 민영화 추진이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앞서 하림그룹은 HMM 인수에 나섰으나 매각 측과의 이견으로 지난해 2월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다만 현재 1·2대 주주인 산업은행(36.0%)과 한국해양진흥공사(35.7%)가 일부 지분을 매각할 경우 공적자금 회수의 길이 열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윤중현 기자
윤중현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CEO열전] 이재용 회장, 일본 반도체 패키징 연구거점서 차세대 기술 현황 점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일본의 첨단 반도체 패키징 연구거점을 찾아 차세대 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른 패키징 기술을 확보하고 일본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1일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첨단 패키징 연구소 '어드밴스드

2

국민銀, 여자프로농구 타이틀 스폰서 기념 이벤트…165명 굿즈 증정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KB국민은행이 2026~2027 여자프로농구 타이틀 스폰서 참여를 기념해 고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여자프로농구 개막에 맞춰 모바일뱅킹 이용 고객에게 구단 굿즈를 제공하고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선다.KB국민은행은 1일 개막하는 KB스타뱅킹 2026~2027 여자프로농구의 타이틀 스폰서 참여를 기념해 오는 12

3

삼성전자, 갤럭시 이어 AI 가전까지…크리에이터 마케팅 확대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삼성전자가 모바일에서 성과를 거둔 크리에이터 마케팅을 인공지능(AI) 가전 분야로 확대한다. 제품 기능을 일방적으로 소개하는 기존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사용자의 경험을 콘텐츠로 전달하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삼성전자는 AI 가전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인 삼성 크루(Samsung Crew) 1기를 출범했다고 1일 밝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