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첫 전기차 ‘UX300e’ 출시…“다양한 방식의 친환경차 제공”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06-15 16: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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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PHEV ‘NX450h+’ 등 NX 하이브리드 2종 동시 출시
타케무라 사장 “탄소중립 지향, 전기차만 판매하진 않을 것”

렉서스코리아가 15일 브랜드 첫 전기차 UX300e와 하이브리드 신차 NX350h·NX450h+를 국내에 정식 출시하고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렉서스코리아는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기업으로서 전기차 브랜드로의 완전한 전환이 아니라 다양한 구동 방식의 친환경차들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다소 늦은 국내 전기차 시장 진출과 짧은 주행거리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 렉서스의 첫 전기차 UX300e [사진=메가경제 김형규 기자]

 

15일 오전 10시 잠실 롯데월드몰 렉서스 커넥트투에서 열린 행사에는 렉서스코리아의 타케무라 노부유키 사장과 강대환 상무, 이병진 상무 등이 참석해 신차와 친환경차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카토 타케아키 렉서스 수석 엔지니어는 영상으로 신차 설명을 전달했다.


타케무라 사장은 이날 “지역마다 탄소중립의 기준이 다르고 전동화의 기준도 다르다”며 “국가·지역에 따라 (전동화 방식의) 선택지를 다양하게 제공하겠다는 게 우리의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 15일 렉서스 NX·UX300e 출시 미디어 간담회에서 타케무라 노부유키 렉서스코리아 사장이 발표하는 모습. [사진=메가경제 김형규 기자]

 

렉서스코리아가 이번 출시한 차량은 브랜드 최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NX450h+와 일반 하이브리드(HEV) NX350h, 전기차(BEV) UX300e 등 3종이다.

 

PHEV·HEV·BEV 세 가지 방식의 전동화 모델을 한국에 동시 출시해 전동화 구동 방식의 선택 폭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 15일 렉서스 NX·UX300e 출시 미디어 간담회에서 렉서스코리아의 전동화 모델 다양화를 설명하는 장면. [사진=메가경제 김형규 기자]

 

이날 간담회에서는 경쟁사보다 다소 늦은 국내 전기차 출시와 낮은 주행거리 등에 관련한 질문도 나왔다.

타케무라 사장은 전기차 출시가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는 전기차만 판매하려는 게 아니라 탄소중립을 이뤄나가겠다는 게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대환 상무는 “U300e의 주행거리는 짧지만 25년 하이브리드 기술력이 있기에 배터리 제어 능력에 있어 (경쟁 차종들보다) 더 안정적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 15일 렉서스 NX·UX300e 출시 미디어 간담회에서 강대환 렉서스코리아 상무가 발표하는 모습. [사진=메가경제 김형규 기자]

 

UX300e의 한국 환경부 기준 주행가능거리는 완충 시 233km로 동급 경쟁사 모델들에 비해 짧은 편이다. 비슷한 크기와 모터 출력(150kW)인 현대자동차 코나EV의 주행거리는 국내 기준 406km다.

UX300e의 일본 렉서스 공식 홈페이지상 주행거리는 WLTC 기준 367km이다. 렉서스코리아에 따르면 WLTP 기준 315km로 인증받았다. 해외에서 통용되는 WLTC·WLTP 모두 국내 환경부 기준보다 주행거리가 길게 측정되는 편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렉서스코리아 관계자는 “UX300e는 안정적인 배터리 관리 효율과 내구성이 강점”이라며 “완충 시 계기판에는 300km정도의 주행거리가 표시되며 운전 스타일에 따라 인증 거리보다 더 멀리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렉서스코리아는 친환경차 구동 방식의 다양화를 추구한다면서도 수소전지차에 대한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이병진 상무는 이에 대해 “토요타그룹은 토요타 아키오 회장이 직접 운영하는 가주레이싱 팀을 통해 수소전지 동력을 활용한 차량으로 경주에도 참가 중”이라며 “그룹 차원의 수소차 개발은 지속되고 있으나 아직 렉서스 브랜드 내 계획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 렉서스의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NX450h+ [사진=메가경제 김형규 기자]

 

새로 국내에 출시한 NX350h·NX450h+는 중형 SUV NX시리즈의 2세대 모델들이다. 모두 토요타의 모듈러 플랫폼인 TNGA 중 GA-K가 적용됐다.

이 중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NX 450h+는 총 출력 307마력에 리터당 14.4km 복합연비를 갖췄다. 전기모터로만 주행이 가능한 ‘EV 모드’와 필요 시 엔진이 개입하는 ‘오토 EV 하이브리드 모드’ 등 총 4가지의 주행 모드가 적용됐다.

또한 렉서스의 고성능 옵션인 ‘F 스포트’ 트림에는 전자 제어 가변 서스펜션(AVS)과 퍼포먼스 댐퍼가 탑재됐다.

렉서스의 첫 전기차 UX 300e에는 54.35kWh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됐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233km(상온 복합 기준)이다.

 

렉서스코리아에 따르면 충전 시간은 DC차데모 급속 기준 0%에서 75%까지 약 50분, 0%에서 100%까지 약 80분이 소요된다.


국내 판매가격은 NX450h+ 프리미엄이 7100만 원, F 스포트는 7800만 원이다. 함께 출시된 NX350h는 프리미엄·럭셔리 트림이 각각 6500만 원, 7440만 원이다. 전기차 UX300e의 경우 판매가 5490만 원으로 국고 보조금 605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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