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성장률, 어디까지 추락할까

조승연 / 기사승인 : 2016-05-30 10:31:29
  • -
  • +
  • 인쇄

[메가경제 조승연 기자]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관마다 제각각이다. 외국과 국내 전망치가 다르고, 국내 기관들의 전망치도 저마다 차이를 보인다. 그래서 국민들은 혼란스럽다. 하지만 각 기관이 내놓은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에서는 한가지 일정한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새로운 수정 전망치가 나올 때마다 그 수치가 차츰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그 것이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놓은 수정 전망치다. KDI가 지난 24일 발표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6%였다.


한달 전 쯤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놓은 수정 전망치보다 더 낮은 수치였다. 한국은행과 IMF의 지난달 수정 전망치는 각각 2.8%와 2.7%였다.


KDI가 지난해 말 내놓은 2016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0%였다. 불과 5개월여만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0.4%포인트나 낮아진 셈이다. 그만큼 올해 하반기 한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어둡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여기서 또 하나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은 KDI의 이번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향후 전개될 조선 및 해운업계 구조조정 요인을 배제한 가운데 산출됐다는 점이다. 이는 곧 조선 및 해운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경우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2.6% 이하로 떨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KDI가 하반기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어둡게 보는데는 몇가지 구체적 이유들이 있다. 우선 상반기에 단행된 재정 조기집행으로 인해 하반기에는 재정 절벽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게 악재로 지적됐다. 개별소비세 인하로 상반기에 반짝 소비 증가가 이뤄진 대신 하반기에는 그 반작용으로 소비가 급격히 얼어붙을 수 있다는 점도 부정적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KDI는 내년의 한국 경제성장률 역시 2.7%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역시 한국은행 수정 전망치 3.0%보다도 훨씬 비관적인 수치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조승연
조승연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신한은행, 금융교육강사 13기 출범…임직원 참여 금융교육 강화
[메가경제=정태현 기자]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임직원으로 구성된 금융교육 재능기부 봉사단 ‘신한은행 금융교육강사 13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번 발대식에서는 신규 금융교육강사 80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미래세대와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를 진행했다. 선발된 강

2

"또 1위 찍었다"…기아 셀토스, 하이브리드로 소형 SUV 판 흔든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기아가 '디 올 뉴 셀토스'(이하 셀토스)가 본격적인 출고와 함께 소형 SUV 1위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13일 밝혔다. 셀토스는 지난 3월 국내 시장에서 소형 SUV 차급 가운데 가장 많은 4983대를 판매, 2020년 이후 소형 SUV 연간 판매 1위 자리를 지켜온 1세대 셀토스의 명성을 2세대에서도 이어

3

한솔테크닉스, '900억 베팅' 반도체 프로브카드' 유증으로 승부수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솔테크닉스가 유상증자(유증)를 단행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신규 자회사 인수에 활용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회사는 1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제3자 배정방식 450억원,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방식 450억원 등 총 900억원 규모의 유증을 결정했다. 이번 유증으로 확보되는 자금은 전액 ‘윌테크놀러지’ 인수에 활용될 예정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