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꾸겠다" 윤석열호 출범...尹, 김종인·김병준·이준석과 빨간 목도리 '원팀' 선언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7 01: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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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식에 김한길·홍준표·유승민 불참...김종인-김병준 '냉랭'
'김종인 원톱' 국힘 선대위 인선안 확정...200명 이상의 대규모

‘원톱’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윤석열호 선거대책위원회가 본격 출범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이 지긋지긋한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 지겹도록 역겨운 위선 정권을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 향후 있을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승리할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을 마치고 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박주선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 등 선대위 추가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선대위는 ‘김종인 총괄 - 김병준·이준석 상임 - 김기현·김도읍·조경태·박주선·이수정·스트류커바 디나·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을 주축으로 하는 위원장 체제가 완성됐다.선대위에는 200여명 이상이 참여한다. 신규 영입 인사도 추가 합류할 예정이어서 선대위 전체 규모는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시대준비위원회까지 더하면 전체 선거조직 규모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후보 특별고문에는 김동철 전 국민의당 원내대표, 후보 비서실 산하 정무실장에는 강석훈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이 각각 자리했다. 청년본부 공동본부장에는 장예찬 시사평론가와 여명 서울시의원이 임명됐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선대위 기구도. [그래픽=연합뉴스]

 

위원장 체제를 떠받치게 될 정책·조직·직능·홍보미디어·종합지원·특보단 등 6개 총괄본부가 꾸려졌고, 총괄위원장의 직속 조직이라고 할 수 있는 총괄상황본부도 별도로 마련됐다.

총괄상황본부 본부장에는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임명됐고, 선대위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은 강석호 전 의원이 맡았다. 강 전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홍준표 의원 캠프의 총괄본부장을 지냈다.

정책총괄본부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 조직총괄본부는 주호영 의원, 직능총괄본부는 김상훈 임이자 의원, 홍보미디어총괄본부는 정미경 윤영석 김용태 최고위원과 이영 의원 등이 각각 본부장의 이름으로 뛴다.

선대위관계자와 전·현직 의원들이 대거 자리한 이날 선대위 출범식은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참석인원이 제한된 채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됐으며 ‘젊음’과 ‘변화’를 키워드로 꾸며졌다.

흰색 셔츠와 회색 니트, 감색 재킷에 '노 타이' 차림으로 무대에 선 윤 후보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김병준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이준석 대표와 나란히 서서 맞잡은 두 손을 번쩍 들어 보이며 인사했다.

윤 후보는 김종인 위원장과 김병준 위원장, 이준석 대표에게 빨간색 목도리를 둘러주고 포옹하며 ‘원팀’ 의지를 다졌다. 무대 위에 있던 대학생은 윤 후보에게 빨간 목도를 둘러줬다.
 

▲ 윤석열 대선 후보가 대선 선대위 출범식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에게 빨간색 목도리를 매준 뒤 포옹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하지만 이날 출범식엔 경선에서 함께 경쟁했던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고, 새시대준비위를 이끄는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도 불참했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선대위 인선 과정에서 불편한 기류를 노출했던 김종인 위원장과 김병준 위원장 사이에서는 다소 어색하면서도 냉랭한 분위기도 감지됐다.

윤 후보는 이날 출범식 연설에서 "만에 하나라도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계속 있을 두 번의 선거도 뼈아픈 패배를 당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그렇게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 세대에 번영의 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싸워 이겨야 한다"며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단합'"이라며 당원들을 향해 원팀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또 "이제부터는 열 가지 중 아홉 가지가 아니라, 백 가지 중 아흔아홉 가지가 달라도 정권교체의 뜻 하나만 같다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며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을 때, 우리는 더 강해진다. 그래야만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형식적으로 당 선대위를 운영하고, 실제로는 소수로 구성된 외부의 캠프가선거운동의 중심"이었으나 "관행을 완전히 타파하고, 당 선대위 중심으로 선거를 치를 것"이라며 선대위 중심 선거를 선언했다.

윤 후보는 "그동안 약해진 지역 당협을 재건하고 청년과 여성을 보강해야 한다"며 "당의 혁신으로 중도와 합리적 진보로 지지 기반을 확장하여 이들을 대통령 선거 승리의 핵심 주역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지지기반의 확대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제가 꿈꾸는 대한민국은 기본이 탄탄한 나라"라며 "가장 낮은 곳부터 시작하는 윤석열표 공정으로 나라의 기본을 탄탄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일한 만큼 보상을 받고, 기여한 만큼 대우를 받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며 "힘든 삶의 여정을 묵묵히 감내하며 내일의 희망을 꿈꾸는 국민들을 위해 기회가 풍부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대한민국의 혁신으로 양질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경제성장률의 제고, 더욱 튼튼한 복지와 사회안전망 체계의 확립을 이루어내야 한다"며 "대한민국을 확 바꾸겠다. 저와 함께 우리 당과 대한민국을 확 바꿉시다"며 '확'을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를 위대한 우리 국민의 승리로 만듭시다"고 선언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은 출범식 인사말에서 "우리는 지금 무능하고 부패한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고 벼랑 끝에 선 민생과 경제를 되살리며 공존과 상식의 기준을 바로 세울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기 위한 대장정의 출발점에 섰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쫓아내려 안달했던 강직한 공직자가 공정과 정의의 상징으로 지금 이 자리에 우리와 함께 있다"며 "제가 윤석열 후보에 갖고 있는 믿음이 국민 여러분이 가진 믿음과 결코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상식을 증명할 시간이다. 정의를 바로 잡을 순간"이라며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은 시대의 사명인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식은 당 대학생위원 60여명이 윤 후보와 함께 무대를 채웠다. 또한 기계학습(머신러닝)을 통해 동영상 형태로 구현된 가상의 윤 후보인 'AI(인공지능) 윤석열'도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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