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여전한 2021년 1분기 가전 트렌드는 '홈루덴스족'으로 설명된다.
홈루덴스(Home Ludens)족은 멀리 나가지 않고 주거공간 안에서 여가와 휴식을 즐기는 이들을 지칭하는 신조어다.
![]() |
▲ 사진 = 전자랜드 제공 |
전자랜드(대표 홍봉철)가 올해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가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동기대비 태블릿PC는 318%, 전열기기는 206%, 전기오븐 169%, 온풍기 148%, 난로 138%, 안마의자 82%, 뷰티케어·건강기기 71%, 식기세척기 47%, 전기레인지 43%, 의류관리기 40%, 노트북 37%, 드럼세탁기 31%, TV 24% 판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분기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역대급 한파까지 겹치며 집에서 아늑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가전제품에 대한 구매 성향을 보여준다.
특히, 콘텐츠를 즐기기 좋은 태블릿PC, 노트북, TV 등 홈 엔터테인먼트 가전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전자랜드가 최근 판매를 재개한 게임기와 소프트웨어 역시 1분기 매출 1·2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또 안마의자, 뷰티케어기기, 건강기기 등 몸 관리와 휴식을 돕는 가전과 전기오븐, 전기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집에서 요리를 즐기는 이들을 위한 가전도 판매량이 늘었다.
한파 영향으로 전열기기, 온풍기, 난로 등 겨울 난방가전들도 호조를 보였다.
전자랜드는 올해 상반기 내내 실내 생활을 돕는 가전의 인기가 꾸준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올 여름 절정의 더위가 예고된 만큼, 지난해 유독 긴 장마로 판매가 부진했던 에어컨과 선풍기 등 여름 계절 가전 판매량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올 2분기부터는 집에서 많은 것을 해결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발맞춘 신가전들이 다양하게 출시된다”라며 “전자랜드도 고객들이 많이 찾는 가전을 손쉽게 비교 체험할 수 있게 매장을 꾸밀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