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형규 기자] 현대홈쇼핑이 새해를 맞아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채널을 ‘쇼라’로 새단장했다고 10일 밝혔다.
채널 이름부터 대표 프로그램까지 모두 새롭게 바꿔 MZ세대 유입 속도를 대폭 끌어올린다는 취지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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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해왔쇼라 촬영 현장 모습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
현대홈쇼핑은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 모바일 앱에서 운영 중인 라이브커머스 채널 이름을 기존 ‘쇼핑라이브’에서 쇼라로 변경했다. 이번 신규 채널명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믿고사쇼라’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전면에 내세울 방침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2030 고객들이 줄임말에 익숙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선호한다는 점을 고려해 ‘쇼라’라는 이름이 MZ세대를 위한 플랫폼이란 정체성을 더 직관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이번 채널 리브랜딩을 기념해 오는 11일 오후 9시 ‘구해왔쇼라’라는 새 고정 프로그램을 론칭한다.
MZ세대 사이에서 유명한 일명 ‘품절대란템’, ‘신박템’ 등 일반적인 쇼핑 채널에서 구하기 어려운 인기 상품을 선별해 생방송 한정 혜택을 덧붙여 판매하는 이색 방송이다. 쇼라를 대표하는 간판 프로그램으로 키울 계획이다.
첫 방송 상품은 국민 애착인형으로 알려진 ‘쁘띠엘린 젤리캣 토끼인형’과 키링이다. 30대 젊은 부모 등 MZ세대 수요가 높아 국내 오픈마켓에선 품절 사태를 빚는 상품인 데다, 2023년 ‘토끼의 해’ 의미도 더했다고 판단해서다.
이날 생방송 중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토끼 모양 돌반지’ 등 경품을 비롯해 5만 원 이상 구매고객 전원에게 H포인트 2000점을 적립해주는 등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
MZ세대가 열광하는 히트 상품을 단독으로 확보할 수 있는 건 현대홈쇼핑의 프리미엄 이미지와 전략적 편성 역량 및 쇼라의 타깃 고객층 등이 ‘품절대란템’ 제조사들의 니즈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홈쇼핑은 ‘쇼라’ 리브랜딩과 ‘구해왔쇼라’ 기획을 비롯해 상품 소싱 및 편성 과정 전면에 20대 MD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권한‧자율성을 보장해주는 등 업무 방식과 조직 운영에도 변화를 줬다.
박봉석 현대홈쇼핑 쇼라 팀장은 “2018년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채널 론칭 후 4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과 앞으로 추가 외부 홍보, 마케팅 활동을 공격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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