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CXO 조직 구조, 부문/그룹 체제로 개편
카카오가 남궁훈 단독대표 체제로 새 시대를 열었다.
기존 사내이사도 전면 교체되면서 새 리더십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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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궁훈 카카오 신임 대표 [사진=카카오 제공] |
카카오는 29일 제주도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남궁훈 대표이사 CEO를 신규 선임했다.
남궁 대표는 한게임 창립 멤버로, NHN USA 대표, CJ인터넷 대표, 위메이드 대표를 거쳐 2015년 카카오에 합류했다. 이후 엔진과 다음게임이 합병하면서 카카오게임즈의 각자 대표를 맡았다.
이날 김성수, 홍은택 카카오 공동체 얼라인먼트 센터(CAC) 공동센터장도 카카오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김 센터장은 카카오 이사회 의장도 맡기로 했다.
한편, 여민수, 조수용 전 공동대표는 임기를 마치고 카카오를 떠나게 됐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도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놨다.
이로써 카카오는 기존 사내이사가 모두 교체되면서 새로운 리더십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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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수(왼쪽), 홍은택 공동체 얼라인먼트 공동센터장 |
새 선장과 함께 출항한 카카오는 이날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카카오는 “새로운 리더십의 비전과 방향성에 맞춰 목표와 성과 보상을 명확히 하기 위해 기존 CXO 조직 구조를 부문/그룹 체제로 목적 조직화한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조직을 기술, 디자인, 광고사업 등 부문과 재무, 경영지원, 전략기획 등의 그룹으로 새로 짰다.
단 서비스 조직은 사업 구조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긴밀하게 조율할 수 있도록 다음사업, 카카오&마케팅, 신사업 등 3개 부문으로 세분화했다.
또 카카오의 커머스 계열사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커머스 위원회’도 신설했다.
남궁 대표는 “대표 내정 이후 카카오의 미래 10년 핵심 키워드인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와 ‘비욘드 모바일(Beyond Mobile)’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메타버스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글로벌 기업의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여 전 카카오 공동대표는 “카카오는 기술과 사람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을 도모하며 연결의 확장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높은 성장을 이뤄냈다”며 “글로벌 확장과 모바일 이후의 세상을 준비하는 카카오가 우리 사회가 기대하는 미래지향적 혁신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주총에서 선임된 사내이사들의 임기는 2년이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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