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1300억 운용손실'사고...3대 국내 신용평가사들 반응은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6 15:14:03
"손실 감내 가능하지만…수익성 저하·평판 악화 우려"
향후 내부통제 관리, 금융당국 제재 수준 등도 초점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들이 신한투자증권의 1300억원 규모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손실 사태에 대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그러나 신용평가사들은 영업 위축으로 인한 사업 경쟁력 약화와 수익성 저하, 평판 악화 등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한투자증권은 ETF 유동성공급자(LP)가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를 진행해 과대 손실이 발생하고, 이를 스와프 거래인 것처럼 허위로 등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금융사고로 인한 추정 손실액은 약 1300억원이며, 현재 내부감사와 감독 당국의 현장검사가 진행 중이다.

 

▲신한투자증권 여의도 TP타워 본사 [사진=신한투자증권]

 

우선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보고서에서 "이번 금융사고에 따른 예상 손실액 1300억원은 3분기 손익에는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겠지만, 상반기 말 기준 자본(5조4000억원)의 2.4%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사업포트폴리오와 경상적 이익 창출력 등을 감안할 경우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한신평은 "내부통제와 관련한 비경상적인 손실인식이 반복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최종 손실규모와 감독 당국의 제재 수준, 동사의 평판자본에 미칠 영향, 리스크 관리 능력과 내부통제 강화를 통한 적절한 사후 조치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한신평은 "신용도 판단에 있어 금융사고에 따른 사업적·재무적 영향을 검토하는 것과 더불어 사후 재발방지를 위한 구조적 개선노력이 이루어지는지, 위험수준을 감안한 충분한 손실완충력을 확보하는지, 체계적인 리스크 검토와 관리가 이루어지는지 등을 중점 요인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도 14일 보고서를 내고 이번 금융사고가 신한투자증권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하면서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나신평은 "신한투자증권은 사업 기반과 영상적인 이익 창출력이 우수함에도 수년간 펀드 불완전판매를 비롯한 일회성 손실로 수익성 저하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나시평은 "증권업 전반에 대해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리스크 관리 수준이 높아지는 환경임을 고려할 때 이번 사고에 따른 최종 손실 인식 규모와 후속 조치 내용, 금융당국의 제재 수준 등에 대한 추가 점검이 필요하다"며 "향후 내부통제 관리 기조의 변화 여부와 사업기반에 미칠 영향, 비경상적 손실의 재발 여부 등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점검해 필요시 신용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기업평가(한기평)도 보고서를 내고 "금융사고가 신한투자증권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최종 손실규모와 금융당국의 제재 수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한기평은 "예상 대비 손실규모가 크게 확대될 경우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 지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수년간 증권사 전반의 금융사고가 반복 발생하면서 금융당국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강화 요구가 강해진 가운데, 이번 사고에 따른 제재로 영업활동이 위축될 경우 사업기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윤중현 기자
윤중현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제네시스, 광주에 국내 최대 전시관 개관…20대 차량 전시·GV90 공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제네시스가 광주에 국내 최대 규모의 브랜드 전용 전시관을 열고 호남 지역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선다. 차량 전시와 판매를 넘어 시승, 문화 체험, 고객 관리까지 아우르는 복합 공간으로 운영해 지역 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6일 제네시스에 따르면 이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무진대로에 '제네시스 광주'를

2

일동후디스, FC서울 우승 기념 하이뮨 고객 감사 이벤트 진행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일동후디스가 FC서울의 K리그 우승을 기념해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포츠 구단 후원 활동을 제품 판매와 연계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려는 행보다. 일동후디스는 FC서울의 리그 우승을 기념해 '럭키박스'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 시즌 구단을 응원한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

3

삼립, 30년 장수 스낵 ‘누네띠네’ 변신…티라미수·초코 입혀 소비자 입맛 공략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삼립이 30년 넘게 사랑받아 온 스낵 브랜드 ‘누네띠네’의 제품 변화를 통해 소비자 입맛 잡기에 나섰다. 삼립은 누네띠네 신제품 ‘티라미수 초코’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카페 디저트로 친숙한 티라미수의 풍미를 기존 누네띠네에 접목했다. 삼립은 기존 누네띠네의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해 맛의 다양성을 확대하고 있다. 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