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 수주사업용 모듈 싣고 태평양 출항…4800톤 규모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11-08 15:48:34
  • -
  • +
  • 인쇄
냉각용 열교환기 탑재 파이프랙 모듈 등 총 6개 모듈

삼성엔지니어링은 멕시코에서 진행 중인 ‘DBNR 프로젝트’에 설치될 모듈의 첫 출항을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출항에는 냉각용 열교환기가 탑재된 파이프랙 모듈(PAR) 등 총 6개 모듈이 실렸다. DBNR 프로젝트는 멕시코 동부 타바스코 주 도스보카스 지역에서 진행되며 하루 34만 배럴의 원유생산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 삼성엔지니어링 모듈을 실은 화물선의 출항 후 모습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제공]

 

경남 고성의 모듈 제작 야드에서 만들어진 이번 모듈들은 총 무게가 4800톤(t)이다. 모듈을 실은 배는 지난 5일 경남 고성을 출발해 태평양을 거쳐 멕시코 도스보카스까지 1만 6000km, 약 50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모듈화를 통한 사업수행혁신에 힘쓰고 있다. 복잡하고 가변적인 플랜트 현장 노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별도의 제작소에서 사전에 모듈을 제작‧조립 후 현장에서 설치만 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공사 기간 단축과 품질 제고, 안전사고 예방 등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특히 이번 DBNR 프로젝트는 이러한 모듈화의 활용을 극대화해 총 4만 톤 규모 58개의 모듈을 적용했다.

또한 플랜트 주요 기자재의 국내 제작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DBNR 프로젝트의 전체 58개 모듈 중 47개를 국내 중견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제작할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앞으로도 전문성과 기술을 보유한 중견기업과의 지속적인 협력 확대를 통해 동반 성장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DBNR 프로젝트는 초대형 사업인데다 모듈화와 자동화 등 회사의 최근 혁신기술이 집약돼 그 의미가 큰 프로젝트"라며 "이번 첫 출항을 계기로 수행에 더욱 박차를 가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라고 밝혔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현대차그룹, APEC 현장서 '엔비디아' 동맹 강화 약속
[메가경제=정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그룹)이 31일 경북 경주시에서 개최되는 APEC 현장에서 차세대 AI칩 엔비디아와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 블랙웰(NVIDIA Blackwell)' 기반 AI(인공지능) 팩토리 도입을 통해 자율주행차, 스마트 팩토리, 로보틱스 분야 혁신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2

풀무원푸드앤컬처, 청주국제공항 컨세션 운영 사업권 수주…식음매장 8개점 오픈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풀무원의 푸드서비스 전문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지난 6월 청주국제공항 복합컨세션 운영 사업권을 신규 수주하고, 3개월간의 준비를 거쳐 총 8개 식음매장을 새롭게 오픈했다고 31일 밝혔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운영 사업권을 수주한 이후, 공항 내 이용객 동선과 층별 특성을 반영해 일반구역 5개, 격리구역 3개 등 총 8개 매장을 기획했으

3

에이스침대, ‘원더풀 노벰버’ 프로모션 진행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에이스침대가 ‘원더풀 노벰버(Wonderful November)’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전국 대리점과 백화점, 공식 온라인몰에서 오는 12월 7일까지 진행된다. 먼저 하이브리드 테크-VII(HT-VII), 하이브리드 테크 레드(HT-R), 에이스 벨라-III(ACE BELLA-III) 등급의 매트리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