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친 2주기 맞아 '뉴삼성' 메시지 내나...회장 취임 관측도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2주기 추모식이 25일 오전 경기 수원시 이목동에 있는 가족 선영에서 유족과 회사 전·현직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이 회장은 지난 2020년 10월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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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선영에서 치러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2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사진=연합뉴스] |
이날 추모식에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등의 유족이 참석해 고인을 기렸다.
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 윤부근 전 삼성전자 부회장 등 전·현직 사장단과 부사장 등 경영진 총 300여 명도 순차적으로 선영을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재계에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와 함께 추모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 회장은 지난 2020년 이 회장의 빈소를 찾아 고인에 대해 "친형님 같이 모셨다"고 말하며 애도했고, 당시 영결식에 세 아들과 함께 참석해 유족을 위로했다.
이후에도 김 회장 일가는 이 회장 일가와 두터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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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이건희 삼성 회장 2주기 참석한 김승연 한화 회장 [사진=연합뉴스] |
삼성은 이날 계열사별로 사내 온라인 추모관을 열어 임직원들이 방명록에 댓글을 달아 이 회장을 추모할 수 있도록 별도의 공간도 마련했다.
한편, 재계에서는 부친의 2주기를 맞아 이 부회장이 '뉴삼성'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오는 27일 삼성전자 정기 이사회에서 이 부회장의 회장 취임에 대한 내부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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